“타임머신이 있어도 인생이 100% 안전해질 순 없죠.”
최근에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었습니다. 『돈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작가이기도 해서,
“세상이 이렇게나 빠르게 변하는데 정말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에 이끌려 책을 펼쳤죠.
처음에는 “미래를 대비하려면 변화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인간이 예측 불가능한 변수보다 꾸준히 반복해온 행동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 세상의 모든 변화가 우리 통제 밖에 있는 것 같아도, 사람들은 늘 어떤 식으로든 같은 방식으로 실수를 하고, 같은 방식으로 배워가나 봅니다.)
제가 특히 흥미로웠던 대목은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상한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모든 걸 뒤흔드는 건 상상도 못 한 돌발 변수라는 거죠.
예시 1 | NASA 사례
NASA는 아폴로 계획에서 온갖 플랜을 세웠지만, 결국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실수 하나가 거대한 재앙을 불러왔죠.
예시 2 | 우리 일상
회사에서 작게 놓친 서류 한 장, 또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의외로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 “설마, 별일 없겠지?” 했다가 혼이 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이걸 보니, “아, 인생도 똑같구나.”싶었습니다. 꼭 우주탐사가 아니더라도, 회사나 개인 일상에서 사소해 보이는 결정이 얼마나 큰 파급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새삼 겁도 나고, 한편으로는 더 신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하루 긴장감만 갖고 살 수는 없겠죠. 이 책은 한편으로 ‘확률과 확실성’에 대해 말해주며,
“100% 확실한 건 없다.”고 못 박습니다. 사실 우리는 미래가 정말로 어떻게 될지보다는,“이거면 안전해!”라며 마치 방패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무언가를 갈망한다는 거예요.
(내 생각: 저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면서도 ‘이거면 되겠지’ 싶어 확신을 구하곤 했는데, 결국 그런 확신이 환상일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런 확실함은 환상에 가깝습니다. 없으니 불안해지고, 때론 무모한 선택도 하게 되는 거죠.
조금 우울해질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완벽한 세계”**를 꿈꾸기보다“작은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나는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했어.”라고 믿는 순간, 진짜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내 생각: ‘아, 이제 완벽해!’라고 생각한 순간, 그 틈을 비집고 늘 새로운 문제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는 걸 체감해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계속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까?” 하고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재미있었던 건“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는 내용이었어요. 나쁜 일은 신뢰가 꺾이거나 치명적 실수가 발생하면 눈 깜짝할 새에 닥치지만, 좋은 변화는 한 해 1~2%씩, 혹은 그보다도 작은 단위로 조금씩 쌓이다 보니 사람들이 잘 체감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 연 1% 성장이라고 들으면 “에이, 그게 뭐 대수야?”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이게 50년 정도 쌓이면 두 배가 훌쩍 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 한 달 다이어트, 세 달 공부에 성과가 없다고 좌절할 게 아니라, 1~2%씩만 진짜 꾸준히 하면 어떨까 싶네요.)
가끔 이런 농담을 해보고 싶어요. “만약 100% 확실하게 미래를 볼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예약 대기자가 순식간에 100만 명쯤 찍히고 서버가 터지겠지?”하고요. 사람들은 불확실을 싫어하지만, 정작 다 보여주면
“이거 재미없네.” 할지도 모르는 게 또 인간이니까요.
저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혹시 매일 1%만 더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건 하우절의 에피소드들을 보니, 정말 그 작은 1%씩이 긴 시간 후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조금이나마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경각심도 함께 느낄 수 있었고요. 확실성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대신 작은 불확실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게 결국엔 더 단단한 삶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달 안에 5kg 빼야지!” 하고 무리하다가 부상당하기도 하고 의욕 상실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1%씩만 더 운동하고, 1%씩만 더 공부해보려고 해요.
(내 생각: 무작정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은 변화를 모으는 쪽이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훨씬 덜하더라고요.)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매일 조금씩만 성장해도 괜찮겠다. 대신 돌발 변수가 와도 기겁하지 않고, 차분히 대처해보자.” 였습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아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헐레벌떡 뛰어다닐 수도 있겠죠. 그래도 “아, 모건 하우절이 이런 걸 말했지”하면서 잠깐 멈춰 숨을 고르는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만약 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래, 나도 너무 조급한 거 같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전작인 『돈의 심리학』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책은 돈·투자뿐 아니라 인간 본성과 역사적 패턴까지 폭넓게 다루어서 더 다채로운 통찰이 있거든요. 저는 책장을 덮고도 한참 동안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정말 ‘놓쳐버린 사소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그런 사소함을 인지할 수만 있다면, 우리 인생에도 꽤 멋진 기적이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도 가졌고요.
정리하자면,
확실성에 목매지 말고, 작은 불확실을 받아들이며, 하루하루 뭔가를 조금씩 쌓아가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나쁜 일은 한순간이지만, 좋은 변화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요. 저 역시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1%의 기적을 체험할 날이 오겠죠. 그리고 그때는 또 새로운 책을 들고 와서 “아, 이건 또 이런 지혜가 있더라.” 하고 떠들게 될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꽤 길어졌네요. 제 감상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은 심각해 보이지만, 사실 책을 읽는 내내 “그래도 뭔가 해볼 수 있겠는데?” 라는 용기가 들었어요. 여러분께도 그 긍정적인 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한 줄 요약으로 마무리하자면,
“변화무쌍한 이 세상에서도, 인간의 오래된 습성과 반복되는 본성은 꾸준히 우리를 움직인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작은 1%를 쌓아가시길 응원합니다.
(내 생각: 이렇게 마무리하고 보니, 글을 쓰면서도 저 자신이 꽤 힘이 났어요. 분명, 작은 한 걸음들이 언젠가 큰 결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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