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옆 ‘작은 섬’ _ 루즈벨트 아일랜드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는 퀸즈와 맨하탄 사이 이스트리버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으로 작은 휴양지 섬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퀸즈보로브릿지 아래 면적 147에이커의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원래 교도소와 병원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1970년대 초부터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와 코압이 들어서며 현재는 에 인구 1만4,000여명이 거주하는 인기 장소가 되었습니다 . 최근에는 아이비리그 코넬대학 공학계열 코넬 테크(Cornell Tech) 과학 대학원이 이곳에 캠퍼스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추천하는 건 맨하탄 이스트 59가와 2애비뉴에 있는 ‘트램’(tram) 케이블카를 타는 것입니다. 트럼은 15분 마다 한대씩 운행하며 일반 지하철요금으로 탈 수 있습니다. 트램 케이블카 창으로 퀸즈보로 브릿지와 이스트리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퀸즈보로 브릿지는 정말 많은 영화에서 등장했는데요. 1920년대 뉴욕을 그린 디카프리오의 위대한 개츠비에서 자동차를 질주하며 건넜던 다리가 퀸즈보로브릿지 입니다. 그 외에도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운행하는 페리와 지하철 F 노선, 자동차 또는 걸어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자동차와 자전거 걷는 길은 퀸즈보로브릿지가 아닌 퀸즈에서 섬과 연결된 다리를 건너야합니다. (약간 한적한 곳이지만 위험하지는 않아요)
빨간 트램 케이블카를 타고 이스트리버를 가로질러 섬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코넬 테크(Cornell Tech)_전에 자전거를 타고 자주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왔었지만 최근 코넬 테크가 생긴 이후로는 처음 와봤는데요. 정말 멋지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코넬대(Cornell University)는 하버드·예일 등 미 동부 명문대 8개 학교를 통칭하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입니다. 블룸버그가 2010년 뉴욕시장 재임당시 뉴욕에 실리콘 밸리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루즈밸트아일랜드에 캠퍼스 조성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 세계 대학들이 캠퍼스를 내겠다며 경합이 붙었고, 마지막까지 코넬대와 스탠퍼드대가 경합을 벌여 최종적으로 코넬대가 선정됐습니다.
대학 식당_오랜만에 학생때의 기분으로 돌아가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카페도 있어서 커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퍼스가 조성되기 전에는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제대로 된 카페라곤 스타벅스 하나뿐이었는데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푸른 언덕_ 캠퍼스 앞에 조성된 잔디 언덕이 인상적입니다.
FDR Four Freedom Park_ 캠퍼스 앞에 조성된 잔디 언덕을 지나면 두개의 공원이 더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사우스포인트 파크이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루즈벨트 프리덤 파크가 있습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영국보다 먼저 진출한 네덜란드인들이 미네하농크로 부르던 것을 영국 식민지시절 블랙웰 섬이 되었습니다. 1921년부터 50년간 이곳에 있는 병원때문에 ‘웰페어 아일랜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었다가 1971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루즈벨트 섬으로 바뀌었습다.
퀸즈보로브릿지_ 퀸즈보로 브릿지는 자전거와 도보로 건널수 있습니다. 거의 매일 제가 지나다니는 브릿지라 애착이 가는 브릿지입니다. 석양이 질때 다리에서 보는 맨하탄은 자연 경관이 아닌 도시 풍경에서 보기드믄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처음 봤을때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뉴욕펭귄의 평점
만족감: ★★★☆☆
추천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