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업자

No8.

by 신언니



커피를 마시며 며칠 전 딸아이와 나눈 대화를 떠올린다.



딸아이가 기말고사 준비를 하다 말곤 나에게 묻는다.

[엄마는 실업자일까, 실업자가 아닐까?]

질문을 던져놓고 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말을 이어간다.

[이번 사회 기말고사 시험범위라 공부하고 있어.

엄마는 실업자야.

엄마는 일 할 마음이 있는데 아직 일을 안 하고 있으니,

엄마는 무조건 실업자야.]


[그냥 전업주부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나의 대꾸에 딸아이는 다시 말을 건넨다.


[아니야.

전업주부랑 나 같은 학생은 일 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실업자에 포함이 안돼.

전업주부도 아니고 실업자도 싫으니까

얼른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시작해 봐.]



딸아이의 말들이 나에게 자극제가 되어 돌아온다.







카페 <스타벅스 부천춘의역 DT점> 20250701 방문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않은 사람.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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