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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씨 Jun 30. 2023

해외 대학을 간다는 것

덴마크의 대학


“대학을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학업을 단순히 고등학교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대학교까지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이는 진정으로 학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대학을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주로 사회의 흐름, 주류에 따른 선택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가니 사회적 평범성을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이다. 물론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셰프가 되고 싶은 이가 있고 그는 대학이 셰프의 길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셰프란 자고로 경험이 그 무엇보다 큰 재산이다. 무엇을 먹어보았고 무엇을 만들어보았는가. 하지만 그의 생각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한국에서는 특정 호텔, 특정 직종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백그라운드, 즉. 대학이라는 이름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지식, 컴퓨터 공학, 과학과 같은 분야는 대학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4년제 대학을 없애고 국립 2~3년제 특성화 전문대학을 만든다면 이에 대한 반발도 엄청날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익을 추구하고 이와 관련된 시장의 규모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대학 평준화는 기존에 특정 대학을 졸업해 기득권층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확고히 한 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사형선고와도 비슷할 것이다. 물론 지금껏 노력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의 노력을 위해 대학은 평준화되지만 졸업을 어렵게 하는 등의 조치는 필요할 것이다. 즉, 수능이 아닌 대학에서의 3년의 과정이라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한번 더 주고 이과정 후에도 학업에 노력하거나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수능이라는 시험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roskilde university

-덴마크 roskilde에 위치한 대학이다.

주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는 곳으로 수업을 교수가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닌 학생이 만들어나가는 형태이다. 즉, 교수는 “advisor “ 형태로만 남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학생들 개인의 직업적 가치관과 방향을 찾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교육대로만 가기보다는 스스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찾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때문이다.

지난 학기 덴마크의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에 있으며 이러한 덴마크의 교육과정에 매우 감명받았던 것 같다. 물론 지금 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영어도 완벽하지 않다. 또한 한국에서도 그렇게 학업에 노력하던 학생은 아니었다. 딱 평균, 그 정도였다. 하지만 모르겠다, 이것이 내가 딱 너무 전형적인 한국의 평균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러한 덴마크의 교육에 더 흥미가 느껴지는 것 같다.

지난 6월 2일 Roskilde University로부터 합격 메일을 받았다. 물론 두렵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아시아 사람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이러한 덴마크의 교육과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나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물론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할지라도 영어이기 때문이다, (좋아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가..)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전혀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충분히 덴마크로 가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했듯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흥미진진하고 기대되는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hygge”

-즐기고 오자!




덴마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마냥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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