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이도현도 상위 랭크로 파리행 가능성 더욱 높여
파리 올림픽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올림픽예선시리즈(OQS) 2차 대회가 부다페스트 루도비카 캠퍼스에서 펼쳐졌다. 어반스포츠 종목으로 분류되는 4개 종목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빙, BMX 사이클링) 중 첫날 클라이밍 서채현이 99.1점으로 볼더링 예선을 치르며 꿈의 파리 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녀는 이번 경기에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서선수는 "저번 대회 때 좋은 성적(우승)을 거둬 놔서 이번에는 좀 편하게 해 보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보다 볼더링에서 발전도 보이고 했던 라운드였던 것 같아서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서선수는 상하이 대회와 비교하여 예선부터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예선 때는 잘 못하고 올라갈수록 잘했는데 이번에 예선부터 안정적으로 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상하이 대회 당시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서채현 선수는 "지금은 다 괜찮은 것 같아요"라며 몸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알리며, "일단은 오늘 잘해놨으니까 내일은 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 대회도 상하이 때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서 파리까지 좋은 기운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선에는 서채현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가 출전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올림픽예선시리즈(OQS) 상하이 1차 대회 우승자인 이도현이 59.6점으로, 천종원이 54.4점으로 각각 6위와 10위에 상위권에 랭크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서채현, 이도현 모두 리드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1위로 준결승 진출을 노려볼만하다. 반면, 볼더링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자인은 29.1점으로 내일(21일) 있을 리드 경기에서 대량 점수를 추가하여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0명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하며, 준결승을 거쳐 총 8명의 파이널리스트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는 볼더링과 리드에서 거둔 점수를 합산하는 컴바인 대회로 볼더링과 리드에 각각 100점씩의 점수가 주어지며 매 라운드 합산된 점수로 다음 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진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서채현, 이도현 선수를 포함해 파리행 티켓을 얻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눈여겨볼만하다.
대회 1일 차 볼더링 예선 결과:
여자부
1위: 미호 노나카 (일본) - 99.8점
2위: 카밀라 모로니 (이탈리아) - 99.6점
공동 3위: B. 라부투 (미국) - 99.5점, A.샌더스 (미국) - 99.5점
공동 6위: 서채현 (한국) - 99.1점
공동 18위: 사솔 (한국) - 64.4점
31위: 서예주 (한국) - 48.8점
41위: 김자인 (한국) - 29.1점
남자부
1위: 하네스 반 드위센 (벨기에) - 70점
2위: 아담 온드라 (체코) - 69.9점
3위: 알베르토 기네스 로페즈 (스페인) - 64.5점
6위: 이도현 (한국) - 59.6점
공동 10위: 천종원 (한국) - 54.4점
13위: 송윤찬 (한국) - 49.4점
올림픽예선시리즈(OQS) 2차 부다페스트 대회 컴바인 (리드&볼더링) 종목 경기 일정:
- 6월 21일 오후 5시: 남,녀 리드 예선
- 6월 22일 오후 5시: 남녀 볼더링 준결승
- 6월 22일 저녁 9시: 남녀 리드 준결승
- 6월 23일 오후 5시: 여자 볼더링 및 리드 결승
- 6월 23일 밤 10시 30분: 남자 볼더링 및 리드 결승
*이상 한국시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