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시리즈(OQS) 인상적인 활약으로 동반 준결승 진출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낭보가 계속 되고 있다. 여자 클라이밍 컴바인 (리드 및 볼더링 합산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서채현, 김자인 선수가 각각 리드 예선에서 눈부신 등반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 선수는 이번 리드 예선에서 완등하며 100 포인트를 추가, 어제 펼쳐진 볼더링 예선의 점수와 함께 종합 199.1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어제 이미 좋은 경기력으로 준결승 확정이 가까웠던 그녀는 "(볼더링) 예선부터 잘해서 리드에서도 안정적으로 등반할 수 있을것 같다"며 인터뷰 한 것처럼 거침없이 등반하며 이 날 유일한 완등자가 됐다. 서채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하이 1차 대회에 이어 올림픽예선시리즈(OQS)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암벽 여제"라 불리는 김자인 선수도 리드 예선에서 96점을 추가하며 종합 125.1점으로 20위에 올라 극적으로 준결승 막차에 올라탔다. 김자인 선수는 리드 예선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할것"이라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제 펼쳐진 볼더링 예선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문제들은 사실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녀는 주로 홀드 그립으로 가는걸 선호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이나믹한 동작을 요구하는 문제가 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대회에서도 볼더링에서 낮은 스코어를 받았지만 리드에서 만회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리드에서 최선을 다 할수 있었다는 그녀는 이어 "리드에서 완등을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파리로 가는 마지막 여정임을 인식하며, "잘 해내고 싶었고 실수 없이 등반을 마친 것에 대해 안도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준결승은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후 5시(볼더링)와 저녁 9시(리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