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에서 끝장낸다. 파티왕 러셀 / �르클레르, F**K 분노 폭발
안녕하세요! 오늘의 포뮬러원(F1) 소식입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이 2024시즌 월드챔피언을 확정 지으며 포뮬러원 역사상 단 5명 밖에 없었던 4회 월드챔피언 자리에 본인을 추가했습니다. 그의 성취와 더불어 베르스타펜이 가진 미래 계획에 대한 다양한 루머들이 떠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베르스타펜 본인의 생각을 뉴스레터로 적어봤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레드불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RB20의 성능 저하, 그리고 에이드리언 뉴이의 팀 이탈 등으로 인해 베르스타펜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실제로 베르스타펜의 이탈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과거 스스로 은퇴를 언급한 적도 있었고 F1의 세계는 늘 그렇듯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은 이러한 루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레드불 팀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감사를 표하며 "저는 이 팀에 매우 충성심이 강합니다. F3에서 저를 발굴해 F1으로 이끈 팀이 바로 레드불입니다. 이 팀과 함께 겪은 모든 감정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레드불과의 관계를 "아주 강력하다"고 표현하며, 지금의 결과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어려운 시기가 오더라도 이를 외면하거나 피하는 대신, 팀과 함께 직면하고 함께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 시즌 나는 그런 과정을 통해 다시 집중력을 찾고 레이싱의 재미를 느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즐거움이 없다면 이 일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레이싱은 재미를 느껴야 가치가 있습니다"라며, 현재의 만족감을 바탕으로 여전히 레드불과 함께할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레드불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팀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는 "삶에서 매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지만, 지금의 위치에서 행복하며, 팀에 대한 충성심과 감사함이 매우 큽니다"라며 그의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싱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팀원들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은 작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이룬 타이틀과는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우승 후 많은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팀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고 이야기 한 모습은 막스가 한층 더 성숙했다는 느낌을 들게합니다. 그에게 생긴 팀에 대한 충성과 열정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트로피를 그에게 안겨줄지 궁금합니다.
라스베이거스 GP는 아시다시피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눈부셨습니다. 22년 미국 오스틴 GP 이후로 메르세데스의 원-투 우승은 처음입니다. 특히 러셀은 경기 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팀에게 '축하 파티'를 언급했는데요. 라스베이거스 GP 우승 이 후 파티를 잠시 들여다볼까요?
조지 러셀은 경기 종료 직후 팀 라디오를 통해 "베가스, 베이비! 오늘은 제대로 즐겨봅시다!"라며 감격스러운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러셀은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폴 포지션에서 우승으로 직행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곳은 정말 특별한 장소입니다. 네온사인 속에서의 승리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는데요.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 또한 10위에서 출발해 2위까지 올라오며 메르세데스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두 드라이버의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의 기술적 준비와 전략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증명했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은 내일 업데이트 되는 지원님과의 F1 팟캐스트 [피트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러셀은 경기 후 곧바로 팀 전체에 축하 파티를 통보했습니다. "오늘 밤 팀원들과 함께 베가스의 밤을 제대로 즐길겁니다"라며 의지를 보였고, 이는 메르세데스의 팀셰프 토토 볼프가 LA에서 우승 축하주를 하자는 제안도 거절하며 그는 팀원 모두와 베가스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러셀의 엔지니어인 마커스 더들리와는 타투샵을 방문할 계획도 있었는데 과연 타투는 했을까요? 거기까진 개인적인 부분이라 알 수가 없습니다. 하핫..
팀셰프 볼프도 결국 아내 수지와 함께 LA이로 가려던 계획을 변경해 라스베이거스에서 팀과 함께 축하를 이어갔다는 후문입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번 레이스에서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습니다. 러셀은 "경기 후 너무 추워서 벨라지오 호텔 분수에 뛰어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그는 작년에 이 곳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추위로 인해 폐렴에 걸려 올해 2월까지 고생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올해는 샴페인 세레모니로 인한 젖은 몸을 따뜻한 화이트 다운 재킷을 입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축하도 잠시, 이제 다음 카타르 그랑프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러셀은 "카타르의 더운 날씨와 연이은 레이스 일정은 모든 드라이버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라며 "사실 1주일 정도 더 쉴수 있다면 좋겠다"는 백-투-백 일정에 대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성공적인 더블 포디움은 분명 기쁜 성과지만 메르세데스의 차량 설계는 아마도 추운 상황에서 그립이 없을 때 타이어에 강한 영향이 갈 수 있게 되어있는 것 같은데 다시 더운지역으로 이동하여 더운 바람이 부는 조건에서는 어려움을 예상해볼수 있습니다. 다음 주 카타르에서 메르세데스는 어떤 전략을 보여줄까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카를로스 사인츠의 행동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팀 라디오에서 화를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배경을 돌아보겠습니다.
샤를 르클레르는 LV 레이스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팀 라디오에서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뭘 원하는 거야?"라고 외친 그는 팀과의 소통에서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츠가 팀의 지시를 무시하고 37LAP에서 그를 추월하며 포디움 기회를 빼앗은 상황이 그의 분노를 촉발했습니다.
경기 후 르클레르는 레이스 엔지니어 브라이언 보치가 박스로 돌아오면서 타이어 픽업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뭐든지 니 맘대로 하지, 늘 그렇듯이"라는 비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치는 이를 진정시키려 르클레르를 격려했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었습니다. 르클레르의 답변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그래, 그래, 그래. 난 내 일을 했어. 하지만 착하게만 하라니, 그게 말이 돼? 매번, 매번, 이건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어."라며 그는 팀의 태도와 결정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여전히 라디오 버튼을 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망했다, 망했어. 미안, 내 잘못이야"라며 사과했지만, 이미 그의 분노는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해진 상태였습니다.
문제의 중심은 팀 지시의 무시와 불명확한 전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레이스 중 르클레르는 세 번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두 번째 피트스탑 이후 차량 문제로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이때 팀은 사인츠에게 르클레르를 압박하지 말라는 명확한 지시를 내렸지만, 사인츠는 이를 무시하고 르클레르를 추월하며 포디움 기회를 가져갔습니다.
사인츠의 이 같은 행동은 르클레르를 더욱 화나게 했습니다. 르클레르는 "스페인어로 지시를 내리는 게 낫겠네"라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사인츠가 연말에 페라리를 떠난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팀의 협력이 아닌 개인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 르클레르를 실망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페라리 팀장 프레드 바세르는 이 상황에 대해 "모두에게 어려운 순간이었다. 오늘 밤 논의한 뒤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습니다. 분명 레이스 운영에서 문제를 보인 페라리이며 르클레르는 쌓인게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사인츠와의 갈등이 내부 조직적인 문제까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많은 팀들이 두명의 드라이버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면서 어디까지가 개인적 선택이고 어디까지가 팀 오더를 따라야 하는지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다시한번 드러낸 사건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에서의 눈부신 더블 포디움에 성공한 알핀은 LV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습니다. 에스테반 오콘과 피에르 가슬리의 경기 중 발생한 문제점들과 팀의 반응을 정리해봅니다.
알핀은 이번 그랑프리 피트스탑 과정에서 끔찍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에스테반 오콘이 11LAP에 피트인 했지만, 팀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오콘은 "아무도 없었어!"라며 황당한 무전을 보내는 경험을 해야했습니다.
결국 박스스탑 없이 오콘은 피트레인을 통과해야 했고, 다음 랩에서 다시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레이스 이후 오콘은 팀의 실수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피에르 가슬리는 퀄리파잉에서 무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중반, 15LAP만에 엔진 고장으로 경기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초반부를 지나면서 가슬리는 지속적으로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무전을 보냈지만, 팀은 초기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상황까지 가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가슬리는 "이번 결과는 정말 아쉬웠다"며 실망감을 표했고, 더 이상 브라질 이후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알핀은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며, 6위 자리를 하스에 다시 내줬습니다. 동시에, 레이싱 불스의 유키 츠노다가 9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해 알핀을 턱밑까지 다시 쫒아왔습니다.
F1 역대 가장 젊은 팀셰프인 올리버 오크스는 "이번 문제들이 없었다면 최소한 4점을 더 가져올 수 있었다" 이내 아쉬워했지만 "이것이 모터스포츠의 묘미"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팀전략 실수와 차량의 기술적 세팅이 알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가슬리는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향후 경기에서의 반등을 약속했지만 비가 오지 않을 카타르와 아부다비에서 과연 알핀은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을까요?
알핀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돌아오는 주말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