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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mellperfumes Oct 06. 2022

빈티지 향수 살 때의 주의점 (2)

잘못하면 이상한 거 사게 됩니다: 본품 구매 방법

2. 본품을 사고 싶을 때


샘플 외에도 미니어쳐나 본품을 구매하고 싶을 수 있다. 샘플로 빈티지 향수를 맡아봤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건 본품(여기에서는 어쩔 수 없이 미니어쳐도 그냥 본품이라고 칭하겠지만, 둘은 다르다. 미니어쳐는 보통 2ml~7.5ml 사이의 향수병인데, 향수 구매시 혹은 홍보용으로 예전에는 이런 작은 향수병을 나눠주곤 했다)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Etsy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https://www.etsy.com/


이전 포스트에서, 엣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놨기 때문에, 한번 일독하는 것을 권한다.

https://brunch.co.kr/@abaded695fd0401/43


두 번째 방법은, Ebay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https://www.ebay.com/


이베이는 글로벌 사이트로서, 경매 형식으로 물품을 팔기도 하고, 아니면 바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물품을 팔기도 한다. 이 특성 때문에, 바로 구매만이 가능한 엣시보다는, 경매만 잘하면 비교적 더 쉬운 방식으로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경매를 하다 보면 가끔씩 아이템 밑에 Reserve not met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빈티지 향수를 구매 시 이 문구를 본 적은 많이 없었으나, 이것은 경매를 올린 사람이 이 가격 이상으로 경매 최고가가 올라가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뜻이다. 예로 200달러로 리저브를 걸었는데, 경매 끝난 시점에서 최고가가 196달러면, 이 경매는 자동으로 취소 처리되고, 판매자는 아이템을 재등록하거나 재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경매같은 경우에는 Starting bid 라고 해서 얼마 적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최초로 경매 신청을 했을 때에도 이 가격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Starting bid 밑에 Buy it now 라고 적혀 있고 상이한 가격이 적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아무도 경매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에만 할 수 있는 것이고, Buy it now 에 적혀 있는 가격으로 경매라는 절차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바로 구매같은 경우에도 정말 바로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밑에 Make an offer 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등록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판매자에게 제시했을 때 판매자가 이것을 받아들이면 해당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준다. 경험상 등록된 가격보다 10~15달러 정도 낮춰 부를 때 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매를 하다 보면 가끔씩 아이템 밑에 Reserve not met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빈티지 향수를 구매 시 이 문구를 본 적은 많이 없었으나, 이것은 경매를 올린 사람이 이 가격 이상으로 경매 최고가가 올라가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뜻이다. 예로 200달러로 리저브를 걸었는데, 경매 끝난 시점에서 최고가가 196달러면, 이 경매는 자동으로 취소 처리되고, 판매자는 아이템을 재등록하거나 재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경매같은 경우에는 Starting bid 라고 해서 얼마 적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최초로 경매 신청을 했을 때에도 이 가격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Starting bid 밑에 Buy it now 라고 적혀 있고 상이한 가격이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아무도 경매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에만 할 수 있는 것인데 Buy it now 에 적혀 있는 가격으로 경매라는 절차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바로 구매같은 경우에도 정말 바로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밑에 Make an offer 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등록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판매자에게 제시했을 때 판매자가 이것을 받아들이면 해당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준다. 경험상 등록된 가격보다 10~15% 정도 낮춰 부를 때 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맘에 드는 물품을 찾았을 때, 하트 모양과 함께 Watch 라고 쓰여 있기로 하는데, 찜해놓기나 관심목록와 비슷한 기능으로서 watch list에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이제 계정에서 관심목록이 만들어져 내가 어떤 물건에 관심을 표했는지를 볼 수 있고, 정렬도 오른쪽 상단 refine 을 클릭해 곧 종료되는 순, 가격 낮은 순/높은 순, 최근 추가됨, 판매자 이름순, 신규 등록순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맘에 드는 물품을 찾았을 때, 하트 모양과 함께 Watch 라고 쓰여 있기로 하는데, 찜해놓기나 관심목록와 비슷한 기능으로서 watch list에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이제 계정에서 관심목록이 만들어져 내가 어떤 물건에 관심을 표했는지를 볼 수 있고, 정렬도 오른쪽 상단 refine 을 클릭해 곧 종료되는 순, 가격 낮은 순/높은 순, 최근 추가됨, 판매자 이름순, 신규 등록순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베이에는 두 가지 단점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로, 빈티지 향수의 역사상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었을 확률이 고, 때문에 경매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서양인이여서, 한국인이 경매 마지막 순간에 경매를 걸기엔 곤란한 시간대에 경매가 끝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벽 4시 21분이라던가, 이런 경우 한국인 구매자는 알람을 새벽 4시 18분 쯤에는 일어나게 맞춰야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있다.


두 번째 단점은, 이베이 본 사이트는 보통 한정적인 검색 결과만 보여주고, 비교적 불편한 UI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모바일이건 앱이건 PC건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많이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이베이에서 나온 물품을 찾아볼 때는 Picclick 이라는 사이트를 쓴다: https://picclick.com/


이 사이트의 장점은 여러가지 물품을 모아서 보여준다는 점인데, 이베이는 앞에서 말했듯이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 사이트, 영국 사이트, 프랑스 사이트, 뭐 이런 곳들에서 올리는 물품이 다 다르다. 만약 당신의 위치를 미국으로 설정해놨으면 이베이 본 사이트에서는 미국 물품밖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picclick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모바일에서 본 픽클릭 메인 페이지

픽클릭의 경우 이베이에서 나오는 모든 기능을 한층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놨다. 예로 빈티지 겔랑 뢰르 블루라고 쳐본다고 하자.

왼쪽: All listings 카테고리. 가운데: Newly listed 카테고리. 오른쪽: More from international sellers

왼쪽 사진에서 보듯이, All listings를 클릭하면 이런 식으로 길게 카테고리가 나온다. 처음 칸은 구매 형식, 즉 경매인지, 경매면 아무도 아직 경매 신청을 안 한 건지, 경매신청이 들어간 경매인지, 바로 구매인지, 혹은 판매자한테 가격을 낮춰 제시할 수 있는지 등을 볼 수 있다. Condition의 경우, New(주로 미개봉품이라는 뜻이다), Used(사용감이 있다는 뜻), Unspecified(판매자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뜻) 이런 식으로 나눠진다. 가운데 사진을 보면, All listings옆에 또 뭔가가 있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Best match(가장 검색어와 관련있는 것), Newly listed(새로 등록된 순서), Ending soon(곧 등록일이 만료되는 순서), 그리고 낮은 가격/높은 가격 순으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Newly listed를 선호한다.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겠다.


가운데 사진을 보면 All categories라고 검색란 밑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걸 통해 손쉽게 해당하는 품목과 아닌 품목을 골라낼 수 있다. Vanity, perfume & shaving 품목 같은 경우 Collectibles의 하위 품목인데, 가끔 병만 모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향수가 들어있는 빈티지 향수병임에도 판매자가 collectibles 품목에 놓기도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Health & Beauty 밑의 항목인 Fragrances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시다시피 각 품목당 몇 개의 물품이 등록되어 있는지도 보여준다.


오른쪽 사진의 경우 빈티지 겔랑 뢰르 블루라고 검색한 후, Fragrances 품목을 클릭했을 때의 사진이다. 만약 한 품목에 100개 이하의 아이템이 있을 경우, 스크롤을 내리면 보시다시피 More from international sellers 라고 뜨는데, 이를 통해서 미국 이베이 사이트 외 다른 나라의 이베이 사이트에서 판매자들이 올린 물품을 찾을 수 있다. 릭하면 이베이 공식 사이트에서 물품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더 세분화해서 검색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시로 빈티지 디올 디오리시모를 원한다고 해보자. 그런데 나는 오 드 뚜왈렛이나 오 드 퍼퓸이 나오는 것이 싫다. 나는 퍼퓸 엑스트레만 찾고 싶다. 그런 경우에는 Vintage dior diorissimo parfum extrait 라고 쳐도 되지만, Vintage dior diorissimo -eau -edt -edp 이런 식으로 원치 않는 검색어 앞에 -를 붙이면, 그 검색어가 들어있는 물품은 검색에서 제외된다.


왼쪽: 세분화한 검색 사용법 오른쪽: 검색 후 모바일 픽클릭 메인 페이지

픽클릭의 또 다른 장점은 오른쪽 사진에서 보듯이, 내가 최근에 봤던 아이템을 Recently viewed 로 보여주고, 최근 검색어였던 것을 밑의 Recent searches 로 보여준다. 이 때문에 나는 Newly listed를 설정하여, 최근에 또 누가 새로운 물품을 올렸는지 사이트에 접속할때마다 한눈에 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렇게 해서 원하는 물품을 찾게 되었다. See details on ebay를 클릭해서 이베이 본 사이트로 들어가 하트 모양을 눌러 관심목록에 추가해놨다. 그런데 그게 하필 경매품일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베이에서 경매를 딸 때, 보자마자 얼마 걸어놓고 며칠 후 경매가 끝나는 순간에 다시 확인하고, 이러는 행위를 추천하지 않는다. 마지막 3초 정도 남겨두고 가격을 거는데, 이걸 해외에서는 스나이핑이라고 한다. 넉넉한 시간이 남았을 때는 누군가 경매를 걸고, 또 다른 사람이 경매를 걸고, 이런 식으로 점점 더 최고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마지막 순간에 거는 것이 앞에서 말했듯 경매 3초 남았네? 하고 안심하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거나, 서양인들도 각자 자기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매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지 않기도 할 때를 노리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아무튼 아주 중요한 향수라면 새벽 등 곤란한 시간대에 알람을 맞추는 것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


또, 한국으로 배송 안 하는 판매자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인지 주의해서 봐야 하는데, 보통 판매자가 no international shipping이라고 써놓거나 픽클릭에서 아이템 설명을 볼때 ships to 어쩌고라고 설명이 나온다. 이런 경우 아예 경매 신청을 할때 이 판매자는 당신의 지역으로 배송하지 않으니, 다른 주소를 선택하라고 나오며 경매 신청이 불가하다. 때문에 미리 배송대행 사이트를 찾아 설정에 들어가서 해당 지역 주소로 바꿔놓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다른 곳에서 빈티지 향수를 구할 수 있다. 당근마켓에서도 종종 보이기도 하고, 중고나라 역시 가끔 빈티지 향수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몇번씩 말한 Basenotes 향수 포럼 같은데에서도 향수 거래 관련 섹션이 따로 있기도 하고, 기타 다양한 곳이 있을 수 있으나 초보자가 제일 접하기 쉬운 곳 위주로 설명해 놓았다.


역시 너무 길어져서, 향수의 진품 가품 구별법, 혹은 향수를 사려다 향수가 아닌 것을 사는 경우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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