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항을 만들자 #착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 개인의 호기심과 커리어는 물론이고 회사의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이디어가 스스로 자가발전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잘 모르겠다.
연초인지라 시간 여유도 있고, 연간 계획을 세우는 기간인지라. 청사진을 그려서 올해 과업으로 만들고 싶었다. 나름 5년라고 혼자 데이터를 뽑아 크로스탭을 만들고 간략히 키 메시지를 뽑았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그림이 나와서 아이디어를 다듬어 프로토타입에 대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었다.
못 팔았다. 이해를 못 하더라. 당장 비용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Lean하게 키워 나가겠다고 하는데도 하지 말란다. 어쩔까.
고민하던 찰나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구 국제공항 신설엔 산고가 심했단다. 예상 ROI가 저조하니 설립하지 말라는 중앙정부와 시정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대구시의 대립이 극심했다고 한다. 보통 중앙정부의 반대에 부딛혀 무산되지만, 대구는 추진했다고 한다.
0. 중앙 정부가 하지 말라지만, 난 해야겠다.
1. 일단 국제공항급 공항을 만든다.
2. 정부에 국제 공항 인가를 신청한다 -> 거부
3. 자매결연도시-대구시 사이의 전세기를 띄운다.
4. “국제선 취항했으니 허가하라”
5. 성공
그리고 대구 국제공항은....
결론은 Get shit done
그래서 비행기부터 띄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