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통쾌하게 날린 주먹감자처럼

주먹감자라면

더현대서울을 돌아다니는데 다들 손에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것이 저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주먹감자라면'? 이게 뭐지.. 대체?

궁금해서 검색해 봤더니

주먹감자라면은 에프엑스아이피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선수와 함께 만든 매운 라면으로 화끈한 경기력과 불같은 성격을 아이덴티티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2022년 11월 론칭된 주먹감자라면 레드버전은 출시한 지 70일 만에 70,000개 이상의 라면을 판매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의 자발적인 라면 먹방 컨텐츠로 이어지며 팬덤 확산에 나서고 있다

라고?!  

이미 7만 개 이상판매했다고! 난 오늘 처음 봤는데!!

트렌드의 집합체인 더현대서울은 가끔 와봐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시식코너가 있길래 한 번 먹어보려고

근데 주의를 주시더라고요,

"맵습니다"

근데 그걸 먹기 전에 말씀해 주셨어야... 이미 국물이 입에 들어간 순간이었고 돌이킬 수 없음을 직시했지요.

음?! 매운데 맛있는데?? 맛있는 매움이다! 전 정말 유명한 맵찔이. 매운 거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받아하는데 이건 괜찮더라고요?!

그랬어요. 그럼에도 나는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니까... 하고 돌아섰지만 계속 생각나는 그 맛.. 주먹감자라면.

요즘 이천수 씨가 여기저기 등장하는데 라면에도 등장이라뇨! 콘텐츠와 F&B의 융합이 잘 된 사례 아닐까요? 라면 자체는 오뚜기가 제조하는 것 같지만 콘텐츠는 콘텐츠 전문회사에서 맡아서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 맛있는 매운맛이 통쾌한 이천수 님과 잘 어울립니다. 이천수선수가 대신 이탈리아 선수 걷어차면 통쾌하듯이, 이 매운 라면도 스트레스를 같이 풀어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주먹감자라면이 왜 주먹감자라면이냐면,

이천수선수가 선수시절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주먹감자를 날린 데서 나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