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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의 모든 것 Nov 14. 2023

쿠팡 3분기 실적 발표, 그 속에 담긴 의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쿠팡이 3분기에 또 한 번 기록을 세웠습니다.


쿠팡은 3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0년 창립 이후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이 눈앞에 있습니다.

                                                                                    


쿠팡 3분기 실적 요약



1. 매출 8조 1028억 원(61억 8355만 달러)

-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원·달러 환율 1310원 39전 기준

2. 영업이익 8748만 달러(약 1146억 원)

-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

3. 분기 활성고객 2042만 명

-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

4. 활성고객 1인당 매출 39만 7040원

-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

5. 핵심 비즈니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 매출 7조 8178억 원

-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6. 성장사업분야(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매출 2억 1752만 달러(2850억 원), 조정 EBITDA 손실은 1억 6082만 달러(약 2107억 원)

- 전년 동기대비 매출 41% 증가, 단, 조정 에비타 손실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투자확대 영향)


쿠팡이 꼽은 실적 요인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쿠팡 측은 호실적 요인으로, 상품군과 고객의 동반 증가, 쿠팡이츠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 참여가 높아진 유료멤버십, 지난해 10월 진출한 대만 로켓배송을 꼽았습니다.


상품군, 고객확대, 쿠팡이츠, 대만을 주요 키워드로 꼽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왜?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는 급락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쿠팡의 순이익이 전문가 전망치를 빗나가면서 매출과 활성 이용자 수의 증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쿠팡에겐 대만 시장 공략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 성장률은 약 7%입니다)



쿠팡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쿠팡은,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와 마켓플레이스(3P)의 상품군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는데요, 결국은 제품 확대 전략이 3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입니다. 


쿠팡은 세상의 모든 상품을 쿠팡에서 취급하려고 합니다. 21년도 기준 상품 숫자는 약 600만 개였지만 지금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사실 정확히 카운팅 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요)  


쿠팡은 올해 7월 로켓럭셔리라는 뷰티 전문관을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올리브영이 중소 업체의 쿠팡 납품을 막았다며 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죠.



결국은 쿠팡의 파격적인 성장을 위해선 취급! 이 관건일 것입니다. 뷰티, 패션, 여행 등의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덜 되어 있는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많은 브랜드를 빨리 입점시키고, 매력적인 상품을 취급하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선 이커머스가 성장의 한계를 맞이한 시점에, 들어가는 순간 무조건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쿠팡에 입점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유통업계의 지도가 점점 바뀌고 있는 게 명확해집니다. 쿠팡이 이마트를 넘어섰고, 그 외의 중위권 유통사들도 나름대로 쿠팡과 이마트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유통업체는 빅모델과 럭셔리 및 프리미엄을 강조하기도 하고(롯데온), 백화점 사들은 리뉴얼 및 F&B, MZ세대 공략을 통해 집객 효과를 누리려고 하기도 합니다.


                                                           
24년도에도 쿠팡이 1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은데요, 결국은 쿠팡이 유통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가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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