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최근 와우멤버십의 월 회비를 58% 인상한다고 밝혔어요. 신규회원은 13일부터 바로 적용이고, 기존 회원도 8월부터 적용한다고요. 새로운 회비는 7,890원으로 책정되었죠. 이번 인상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쿠팡은 이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쿠팡의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1400만 명에 달하고 있어요. 멤버십을 통해 발생하는 연간 수익은 기존에 8383억 원이었는데, 가입자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 수익은 앞으로 연간 1조 325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에요.
이것은 연간 추가 수익으로 약 4870억 원을 더 벌게 되는 것을 의미해요. 쿠팡이 지난해에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이 약 62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증가분은 회사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쿠팡이 멤버십 가격인상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22년 6월에도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꽤 높은 비율로 올렸지만, 그럴만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었어요.
하지만 이 번은 좀 달라 보입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러한 인상 조치가 총선 직후 발표된 것, 또한, 기존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한 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플랫폼 기업들의 전형적인 전략을 사용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최근 쿠팡이츠 무료배달 정책을 대대적으로 발표하자마자 가격 인상을 진행하면서 결국은 쿠팡이츠 무료배달 정책의 이미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쿠팡이 과연 이것을 몰랐을까요? 아마 예상했을 텐데요. 그럼에도 록인된 소비자들이 이탈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거나, 이탈하더라도 그 비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을까요?
쿠팡 측은, 멤버십 서비스의 다양한 혜택을 강조하며, 이번 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성비'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어요. 또한,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이 절대 가격이 비싸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OTT서비스, 배달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들까지 산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OTT서비스와 배달서비스는 이커머스처럼 1위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과연 이러한 반발을 무릅쓰고, 쿠팡은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고객 이탈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더 많은 이야기를 다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