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생각을 하면 세속적인 걸까?
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어떤 가치관이 당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과거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돈부터 생각했다. ‘이 일이 돈이 될까?’,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머릿속은 온통 돈 생각뿐이었고, 돈 벌 궁리에 몰두했다.
그러다 한 자기계발서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돈을 너무 쫓으면 돈이 달아난다’
의아했다. 그렇다면 열정이나 미래, 성장을 쫓으면 그것들도 달아나야 하는 것 아닐까? 결국 아무것도 쫓지 말라는 뜻인가?
물론 저자의 의도를 이해한다. 돈에 급급하면 좋은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근시안적 사고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지 않나? 돈뿐만 아니라 열정이나 미래, 성장을 쫓을 때도 무언가에 매몰되면 시야가 좁아지기 마련이다.
나는 돈을 쫓는 것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다만 동시에 다른 것들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이 일이 돈이 될까’라는 생각에 앞서 ‘이 일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를 먼저 묻는다.
그리고 그보다 더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린다.
‘이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인가?’
나는 세상에 가치 있는 것을 내놓고 싶다. 그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고, 그로 인해 돈도 벌고 싶다.
가치, 성장, 돈. 이것이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생각하는 세 가지다.
이 세 가지를 충족할 때, 나는 진심으로 몰입해 일할 수 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왜 그 결정을 했는지 스스로 인식해 보자. 관성적으로 일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자.
자신이 어떤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일을 선택하는지 추적해 보자.
그렇게 하면 진짜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 일을 통해 더 큰 만족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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