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스타트업 단계
미국에서 창업하기는 쉽다. 그러나 회사를 세우고, 안정화시키며 키워나가기는 쉽지 않다. 특히 창업 초기 유아 단계에서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청소년 단계까지 성장시키는 것은 한국보다 더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에는 스타트업 관련 정부 지원이나 프로그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최소한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정도 까지 성장 시키려 해도 창업자가 스스로 거의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봐야 한다.
스타트업 단계에 대해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Idea stage, Startup stage, Traction stage and Growth stage로 나눈다.
1) Idea stage - 아직 시제품이나 서비스가 없는 상태다. 문제에 대한 정의와 그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 검증이다. 시제품이나 서비스가 없으니 제대로 된 검증은 할 수 없겠지만, 페이퍼상으로 최대한 검증 해야 한다.
검증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반응을 봐야 한다. 초기에는 꼭 잠재 고객만 만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하는지 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시각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점점 고객을 좁혀 나가며 좀 더 구체적인 반응을 봐야 한다. 방법으론 설문조사도 좋고, Focus 그룹 인터뷰도 좋다. 요즘 소셜채널을 이용하면 쉽게 특정 고객 군들에 접근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최종 목적은 문제와 해결책을 분명히 하고, 또 다음 단계인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을 위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계획을 세루소, 그에 필요한 자원(인력, 자금) 등을 산출해야 한다.
2) Startup stage - 시제품이나 서비스가 준비되고 실제 고객을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이때 유저 반응 및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유저 피드백에 의해 제품/서비스에 대한 Pivot이 자주 일어나는 때이다. 구체적인 Customer discovery 단계이고 Product Market Fit을 찾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팀을 구성해야 하고, 제품/서비스 브랜딩에 신경 써야 하고, 초기 투자를 유치해야 하며, 제품/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오랫동안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3) Traction stage - 어느 정도 Customer를 찾았고 Product Market Fit를 찾은 단계다. 다른 말로 하면 제품/서비스가 안정화된 단계로 볼 수 있다. Growth stage로 가기 위해 기관 투자가들로 부터 투자가 필요한 단계다. Customer/user retention이 중요한 시기고, 새로운 customer/user를 계속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sale/marketing 필요한 단계다. 회사 고유 가치 및 문화에 확립해야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4) Growth stage
Customer를 찾았고 Product Market Fit를 찾은 단계다. 상당한 고정 customer/user가 확보된 상태고 이들로부터 꾸준한 수익이 들어오며 급속이 성장하는 단계다.
아주 간단하게 스타트업 단계와 각 단계에서 중요한 것들을 살펴봤다. 다음에는 좀 더 다른 각도로 자세하게 스타트업 과정에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