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분들이 정말 쟁쟁하시구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오전에 면접이 진행 되었고, 아침은 김밥으로 대충 먹었다.
수험표와 함께 지원 서류를 출력해 갔다.
마지막으로 리뷰하면서, 면접 준비를 했다.
마침, 같은 회사 같은 팀에서 함께 준비했던 동료 분도 시간이 비슷해서 인사 드리게 되었다.
스몰톡을 하다 보니, 긴장이 조금 풀렸다.
면접은 지원자 4명, 면접관 2명(모두 교수님)으로 진행이 되었다.
사실 나는 내가 다른 지원자 대비 2가지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1. 모교 출신
- 학부와 석사를 했던 학교로 지원했다
- 전공은 학/석/박이 모두 다르긴 했지만..
2. 현직장 타이틀
- 나름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하다는 회사에 다니고 있긴한데..
그런데 면접을 진행하면서 내 생각은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자기소개를 할 때 이미 같은 회사에 다니거나 더 좋은(?) 회사에 다니는 분도 있었고,
학부는 모교 출신인데 석사를 SPK(공대 1티어)에서 하신 분도 계셨다.
아무래도 직장인을 위한 박사과정 프로그램이 많지 않기 때문인가..?
지원자 분들은 정말 쟁쟁한 분들이었다.
아무튼,, 기에 눌리지 않고 나의 내용에 집중해서 대답은 잘 한 것 같다.
결국 모든 면접은 아래 두 가지에 대한 것이다.
1. 왜 여길 지원했나요?
2. 왜 우리가 지원자를 합격시켜야 할까요?
나는 준비를 오랫동안 했던 만큼 잘 대답한 것 같다.
후회는 없다!
그리고 몇 주 뒤....
짜잔!
사실 베트남으로 해외출장을 가 있을 때, 합격 통지를 받게 되었다.
타지에서 들으니 기쁨이 두배(?) 되는 것 같았다.
밤 시간이었고, 바로 생맥주를 한잔 더 시켰다.
기분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