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밤 - 박현태 詩

내가 사랑하는 시들 中 오늘 이 詩 한 편...

by 이은희 시인

한가로운 밤

박현태(1939~ )



자정이

비보호 좌회전을 한다


인생은 제각각

세월의 기관사다


나는 적막을 찍어

그저

시 한 줄 쓴다.



- 박현태 시집 『바람의 얼룩』 中


박현태 시집 『바람의 얼룩』 中 <한가로운 밤>




반세기 이상을 詩人으로 살아오신 우리 문협의 초대 회장을 지내신 박현태 선생님,

내가 2006년에 등단을 하고 꼭 3년이 지난 2009년 문협에 들어갔으니 어느덧 문협 생활도 어언 17년에 접어드는 모양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나에게 늘 따뜻하셨고, 언제든 맛있는 것을 사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이 시 <한가로운 밤>은 선생님의 서른 번째 출간된 『바람의 얼룩』에 수록됐고, 뒤표지에도 실린 詩이다.

1972년 첫 시집을 출간하시고 55년이라는 세월의 강을 거너시는 동안 서른 권이라는 시집을 출간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와 추억을 詩 속에 녹이셨을지 나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선생님, 오래도록 처음 뵀던 그 모습 그대로 멋진 시인으로 건강하게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하며...


2026년 2월 12일 목요일 오늘 나의 필사.

2026년 2월 12일 목요일 오후, 오늘 나의 필사~♡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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