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Brunch 에 "재회" 라는 제목으로 처음 글을 쓴 소재가 제 첫사랑 이야기였습니다. 2000년대 초, 제가 한국에 20여년만에 다시 온 그날, 그 사람이 이 영화의 대사를 제게 속삭이며 준 선물이 이 영화의 DVD 였지요.
"바다를 건너 그 사람이 내게로 왔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이기도 하고, 또한 이 영화가 참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이유에 이 작품을 자주 봅니다. 한국영화는 독창적이 아닌 작품들이 대다수라 (볼 때마다 Hollywood 의 맛이 너무 느껴져서) 볼 때마다 실망이라 안 보지만, 이 영화와 "8월의 크리스마스 (1999)"는 자주 봅니다. 연풍연가라는 노래 또한 참 좋지요? 어디에 내놓아도 아름다운 노래라는 생각입니다. 주영훈씨의 노래들 중 좋은 것들이 참 많더군요.
설명할 필요가 없는 명작, 사진들과 영상들 ("연풍연가"와 "Ending" 이란 노래) 만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