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2025년 여름

여전히 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의 여름은 이제 막을 내렸다.


준이도 집으로 돌아가고

건이도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참으로 오랜만에 짧지 않은 시간을

한 공간, 한 집에서 보낸 '그 해 여름'이 너무 좋았다.


십수년 전 바닷가에서 철없이 장난하던

기억이 아득하지만 선명한데...


2025년 여름엔

가파른 산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골프채를 휘두르고,

낯선 계곡에서 물수제비를 던지며

또 한 동안 우리에게 버틸 힘을 주는 추억을 만들었다.


서로 살아있는 그 공간에서

정말 살아있는 삶으로 잘 만들어가다가


또 하나의 '그 해 여름'을 만들어 보자꾸나.


어마무시하게 더웠던 여름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 준


그녀와 우리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 아직은 뜨거운 2025년 여름 끝자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