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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삶을 삼켜 버리지 않도록

욕심이 아닌 균형을 찾아서

by 아카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배움의 기회는 무한히 확장되었고, 세상은 한층 더 넓어졌다.

이제 우리는 브런치 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서 원하는 지식을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넘쳐나는 배움의 기회 속에서 나 역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지난달 벽돌책 챌린지 두 개, 필사/운동 챌린지 두 개를 참여했다. 지금 현재 유지중인 챌린지는 세 개다. (하나는 다음 주에 종료)


챌린지 여러 개를 동시에 하며 때때로 버거움을 느끼면서도,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찾아 헤매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글쓰기 강의도, 다른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아 계속해서 기웃거리게 된다.


천천히 하나씩 하자.


스스로를 옭아매지 말자고 몇 번을 다짐해 보지만,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게 정답이 아닐지도 몰라.


다독여 보지만, 흔들리는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하고 있는 챌린지가 끝나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내 속도에 맞춰 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물론 성향상, 그때가 되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겠지만.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쥐려다, 정작 하나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건 아닐까 돌아본다. 도전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삶과 조화를 이뤄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법이니까.


내게 맞는 걸음으로, 나만의 속도로.


조금 늦어도 괜찮겠지.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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