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수년 전, 어머니와 함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적 있었다. 바로 그때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우리 차의 앞 유리를 열심히 닦으며 와이퍼 판매를 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어머니는 선뜻 와이퍼 구매를 하는 것이었다.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차량 용품을 파는 매장이나 마트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지, 왜 알지도 못하는 분한테 사줘요?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라도 더 팔려고 저렇게 노력하잖니. 어차피 와이퍼를 바꿀 때가 되었으니 사주는 거야.
이 일화는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아 있다.
작은 일이라 해도 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또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노력을 존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우게 되었다.
이때의 깨달음은 내가 살아오는 데 있어서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이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돌아보면 나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간의 노력에 비해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갖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인정받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조금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노력하며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결국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본다.
글쓰기든 회사 일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