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ce Park Jan 25. 2018

상처받는 사람 따로, 상처 주는 사람 따로.

다들 착각 속에 사는 것 같다.

30대가 되니까 알겠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살지?'라는 생각이 들어도, 그게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지금껏 본 많은 어른 및 선배들은 본인이 이렇게 살아왔으므로 '너도 이렇게 하는 게 맞아'라는 태도가 많았다. 


술은 우르르 마시는 것보다 소수 정예가 편하고, 주기적인 모임은 피곤하며, 한번 상처를 받으면 오래도록 되새김질하는 나를 그들은 '이상하다'라고 치부했다.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혼자서 시간을 갖는 '내향적인' 내 모습을, 그들은 '기자 생활을 오래 하려면 그러면 안된다'고 쉽게 말했다. 


나에게 있어 공과 사는 구분돼 있다. 공적인 일에 있어서는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내 개인의 시간을 제대로 챙길 뿐이다. 


내가 걸어온 길을, 살아온 방식을 단 몇 마디 말로 타인이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우습다. 


그래서 다시금 다짐한다. 남의 인생을, 삶의 방식을 내 멋대로 판단하고 정리하지 말자.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또 쓰려하다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