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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현 Aug 13. 2021

대기업 사원에서 반려견 사업 CEO로, [공태환 대표]

[오늘의 사수] 전문 코치 소개

오늘의 전문 코치, 공태환 대표에게 1:1 온라인 상담을 받고 싶으신 분은 가장 빨리 연결해드립니다.




오늘의 전문 코치 : 필스타 반려견 비즈니스 CEO 공태환


Q0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려견 온/오프라인 샵을 운영하고 있는 '필스타' 공태환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먹여보고 사용해본 제품들만 추천드립니다. (feelstar.co.kr)

필스타�일상(@feelstar_dail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필스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Q02.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2011년~2013년에 SK를 다녔습니다. 회사에서는 철강을 해외로 수출하는 무역 업무를 했는데, 꿈에 그리던 상사업무였지만 실제로는 이미 셋업 된 비즈니스에서 오퍼레이팅만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처음에 입사할 때는 열정이 불타올랐지만 점차 열정이 식어가는 제 모습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 2013년 추석 때 버진 그룹의 창업자인 리차드 브랜슨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이대로 저의 열정을 그냥 둘 순 없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마침 그때 올드잉글리쉬쉽독 ‘필성이’라는 제 반려견을 키운 지 6개월쯤 되던 시기였어요. 그 당시 필성이와 함께 방송 출연 제의도 여러 차례 있었고 실제 방송 출연을 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필성이를 데리고 좋아하는 일을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13년 11월에 퇴사하고 나서 1년 정도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Q03. 반려동물 시장에도 분야가 많은데 처음에 미용으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씀하신 대로 반려동물 시장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수제 간식이나 용품 유통 사업입니다. 하지만 저는 열심히 해서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자들이 규모의 경제로 압도할 수 있는 곳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당시에 반려동물 1천만 시대라는 프레임이 막 시작되었을 시기였기에 이 시장에 진입한 건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 


Q04. 필성이는 어떻게 데리고 오게 된 거예요? 

어릴 때부터 쭉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독립한 이후에는 못 키우고 있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정착할 시기가 된 것 같아 한 마리 키워볼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주변에서는 다 반대를 하더라고요. 제가 상사 업무를 하다 보니 영업도 많고 회식도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거라서 불쌍하다는 의견이었어요. 누구는 결혼하고 키워라, 혹은 아기 낳고 키워라, 아기 다 키우고 나서 키워라 등등 다양하길래, 이러다 보면 평생 하고 싶은 걸 못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하는 거 책임감 있게 시작하고 싶어서 키우기 6개월 전부터 공부를 하고 계획을 짰습니다. 산책은 어떻게 하고, 집을 비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계획한 끝에 올드잉글리쉬쉽독을 선택했습니다. 


Q05. 원래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공부를 하고 계획을 세우나요?

원래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렇게 잘 안 해서 많이 아쉬워요. 깊은 고민 없이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버릴 때도 크게 고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기견 문제가 자주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현재 발생되고 있는 유기견 문제는 보호소 설립이나 봉사활동 등의 활동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유기견이 발생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충분한 고민과 공부를 한 후에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 필스타가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하죠. 필스타는 반려동물을 매개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이기에 반려동물을 위한 것으로 환원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꾸준히 반려동물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정말 좋은 환경의 유기견 보호소를 만드는 것도 제 꿈입니다.


Q06.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땠나요? 

반려동물이 가장 편안해하는 공간이 집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집 안에서 미용과 사진 촬영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장 미용을 위해 히노끼 나무를 이용한 홈케어 전용 욕조 및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특허까지 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집에 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Q07. 그걸 언제 알게 되었나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1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하면서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서베이 할 때는 사람들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본인 집으로 오면 무조건 하겠다고 엄청 좋아하시길래 저는 ‘이제 됐다. 이 업계를 평정하겠다.’ 싶었죠. 그런데 보통 미용하는데 2~3시간 정도 소요되니까, 낯선 사람이 자기 집에 들어와서 오래 머무르니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서비스를 런칭하고 한 달 만에 이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 또 있어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프로세스와 시스템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또 특허를 냈습니다. 총 2천만원 정도 들었네요. 

초반에는 저희가 샵 기반이 아니라서 역삼동의 주차장 자리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그거 아시죠? 벤처 사업의 스피릿은 Garage니까. ㅎㅎㅎ 


이렇게 3달 정도 운영하니까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실제 이용 고객이 많지 않았고, 이용하던 분들도 샵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런칭하고 5개월 지난 후에 사무실을 샵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홍보가 제일 중요해서, 홍보했던 저만의 방법은 코칭할 때 말씀드릴게요. 

 

Q08. 그동안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필스타는 지금까지 3번의 도약이 있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홈케어로 시작했다가 실패를 맛보고 1차 도약인 샵으로 전환을 했고, 그 이후 2차 도약으로 미용, 호텔, 유치원, 카페, 스튜디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토탈 케어 센터로 확장하였습니다. 현재는 3차 도약 시기로 E-Commerce 시장에 뛰어들어 반려동물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필스타 티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을 돌이켜보면 초반에 자리 잡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야심 차게 준비했기에 무조건 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일주일에 1~2명밖에 오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창업 이후 1년이 안 되는 시간 안에 자리를 잡았고 그 이후 매출은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15평 남짓한 규모에서 현재는 강남에서 건물 전체를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리 잡은 이후에는 직원 관리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확장 이후 미용팀, 유치원팀, 마케팅 팀, 관리팀 등으로 구성되어있는 조직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초반에는 쉽지 않았고, 인사와 노무 관계된 일들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술직군인 미용사들의 인사관리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각 팀들끼리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Q09.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몇 년 전에 서울에 위치한 유명 호텔에서 출장 미용을 요청했습니다. 저희는 기존에 강남구만 출장을 했던 터라 멀어서 못 간다고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요청하시더라고요, 돈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하시면서. 한 마리에 1백만원을 준다고 하시길래 갔더니 중동 왕실 출신의 VIP더라고요. 1마리인 줄 알았는데 가서 봤더니 강아지 20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저희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서, 한국 방문하실 때마다 저희를 계속 이용하셨습니다. 요즘엔 코로나 때문인지 안 오시네요. 


Q10. 반려동물 1천만 시대라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창업을 준비했던 2012~2013년에 반려동물 1천만 가구라는 말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료를 보니 10년 만에 시장이 4배 정도 성장한 것 같아요.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시장 3.8조원) 

확실히 예전보다 브랜드도 다양해졌고 대기업에서도 진출하는 경우가 생겨서 자본이 몰리고 있다는 걸 체감합니다. 경쟁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전체 파이가 커진다는 뜻이기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11. 반려동물 사업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되는 사항은?

수익성과 사업의 성장성만 가지고 들어오는 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리고 이 일을 즐기지 않으면 쉽게 성공하기 힘든 것 같아요. 내가 즐기고 좋아하고 잘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Q12. 향후 필스타의 사업계획은 어떠한가요?

필스타 이름으로 자체 상품을 만들 겁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반려동물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Overpricing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대한 많은 반려동물들이 최상의 품질의 제품들을 사용하며 최고의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처럼 널리 반려동물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말해 최상의 제품을 최저가에 판매하여 많은 반려동물들이 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반려동물 국민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첫 번째 라인으로 강아지 옷, 산책용품, 생활용품, 장난감을 먼저 선보일 것 같아요.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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