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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발견 미국서부 epilogue - 귀국

2025.01.12 북아메리카 찍었다

by 액션가면
아 돌아가는 날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스을 짐을 챙겼다. 아침은 집에서 간단하게 라면. 역시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

아침의 여유를 즐기며 복권의 결과를 확인해 봤지만 역시나 당첨되지 않았다. 파워볼은 또 이월이다. 일주일에 3번씩 추첨하는데도 이렇게 계속 이월된다.


아 가기 싫다. 이번 여행이 재밌긴 했나 보다. 장단이 있지만 매번 혼자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같이 다니니 진짜 재밌었다. 사실 여행도 여행이지만 사람들 만난 게 더 재밌었지.

비행기가 한두 시간 지연출발이라 더 늑장을 부림. 모바일 체크인을 해두니 백드롭만 해도 돼서 보안검색까지 역시나 30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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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지인분들과 같이 이동해서 작별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출국장으로 입장했다.

면세점이 작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정도면 크다고 생각했는데 작다. 특히 믿었던 시즈캔디가 그냥 여기 입점한 거지 면세가가 아니고 오히려 자릿세가 더 붙은 듯했다. 그래도 하나 사둬서 다행이지. 종류도 시내 가게가 더 많아서 내가 사려던 제품이 여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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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면세구역 대충 구경만 하고 라운지행. 중국항공 라운지가 줄 서 있어 골든스테이트로 갔는데 지금 시각은 제휴 입장은 안되고, 클래스 입장만 된단다. 다시 중국항공 라운지로 가서 줄 섰다. 아 올 때고 갈 때고 라운지가 말썽이네. 예전엔 사람들이 라운지를 이용 안 해서 쾌적했었는데 이젠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용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산호세에서 밤마다 마셨던 저 킬로리 울트라맥주를 마지막으로 마시고 항공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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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에어프레미아 엄청 친절하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친절. 자리도 진짜로 다른 항공에 비해 넓은 느낌이 든다. 3-3-3 배치좌석인데 자리가 만석이 아니라 가운데 자리는 전부 비어 있어 모든 사람이 편하게 탔다. 사람이 비교적 적어 화장실도 대기 거의 없이 잘 사용했다. 기내식도 단출한데 먹을만하네


오랜만에 누가 이끄는 여행이라 너무 편했고, 너무 재밌었고, 너무 고마웠던 여행.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별생각 없던 미국이었는데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됐다.

이스타 만료되기 전에 또 가야지




미국이 물가가 비싸긴 비싸다.

2주 여행이고, 1주일은 지인집에서 지냈고, 편도 항공권은 마일리지 사용하고, 렌트비도 안 들었는데 4백만 원 넘다니.


항공권은 제주-서울 간 왕복과 샌프란시스코-인천 편도, 인천-LA 간 유류할증료 및 세금

숙박은 라스베이거스 3박, 페이지 1박, 피닉스 1박, LA 1박

투어는 앤텔롭캐년뿐

환전의 대부분은 식음료이고 일부 기념품인데 기념품 항목이 따로 있는 건 카드로 결제해서이다.


이렇게 북아메리카대륙을 찍었고, 다음엔 남아메리카 대륙을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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