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액션핏 박인후 Jun 22. 2024

예수보다 위대한 스포츠 선수 알리

비오는 날 잠깐 심심해서 알리 덕질

개인적인 친분도 없고 본질과 다르게 이상한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인용해 버려서 너무 오염돼버렸지만 성경에 나오는 예수와 그의 삶은 멋지다고 생각한다. 


새로 산 선글라스를 자랑하는 세상 힙한 Jesus


예수의 삶이 멋진 건 그가 고난과 박해를 뚫고 사상적으로, 종교적으로 결국 성공했기 때문이다. 고난이 없으면 영웅서사가 완성될 수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 권투보다 위대한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보면 예수와 비슷하다. 살아있을 때는 모두가 그를 미워했고 그의 언행과 철학이 낯설어서 받아들이지 못했다. 조지포먼과 결전을 벌이기 전 도박사들은 그의 패배를 92% 로 예상했다. 예수는 사상과 철학, 종교 한 영역에서 싸움을 했다면 알리는 링안에서는 상대와 싸우고 링밖에서는 인권과 미래를 위해 세상과 싸웠다. 



1. 챔피언 재탈환을 위한 조지포먼과 결전, Rumble in the Jungle

25살, 무패의 돌주먹 조지 포먼, 그리고 베트남전 병역거부로 부당하게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한 32살의 전성기가 지난 알리의 대전에 8%만이 그의 승리를 점쳤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만화 같은 전술, Rope a Dope 전술로 모두의 예상을 꺾고 승리한 알리는 외쳤다. 


I told you! I'm Greatest of all time! 

내가 말했지! 내가 역대 최고야!

*역대 최고란 뜻의 GOAT 어원 역시 알리가 만들었다. 


모두의 반대와 예상을 깨고 'I told you'를 외칠 때, 그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일 것이다. 


2. 자신의 신념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영웅

알리를 베트남 전쟁에 강제 징병하기 위해서 당시 미 국방부가 달콤한 제안을 했다. 전방에 나가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냥 군부대를 돌면서 몇 번의 권투 시범 경기를 뛰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면 챔피언 벨트도 박탈하지 않고 군에서 충분한 연습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흑인이라고 차별하지 않는 지구 반대편의 동양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부조리한 전쟁에 작은 돌이라도 보태고 싶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조국에서 인종차별에 맞서고 자신의 신녀과 인권을 위해 싸우는 길을 택했다. 그 싸움을 위해 챔피언 벨트를 뺏겼고 감옥에 갈 위험을 감수했다. 결국 그가 쫓던 인권과 반전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고 모두 옮다고 믿는 것이 되었다.  


대학교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똘레랑스의 개념을 알았다. 


'미국이여, 불편하지만 나를 받아들여라. 나는 흑인이고 징병에 반대하지만 나도 미국 시민이다. 너희가 불편해도 나는 나의 권리가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나를 받아들여라.'


3. 예수에 꿀리지 않는 그의 어록들

알리가 했던 유명한 말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내면으로 탄탄했고 이타적이었으며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화려한 목표를 위해 한편으로는 금욕적인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다. 날카로운 지성을 유머로 버무렸고 예술로 승화시켰다. 아래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말고도 그가 했던 유명한 명언들이다.   


타인에 대한 봉사는 이 지구에 세 들어 사는 것에 대해 내는 임대료다.


지나간 날에 가치를 매기지 말고, 남은 날을 가치 있게 만들어라.


한 마리의 파리가 쇠쟁기를 끌 수 있다고,

그대에게 말하는 나는 좋은 사람.

그게 어떻게 가능하느냐고 내게 묻지 말고,

파리에게 쟁기를 매어줘라


불빛 아래서 춤을 추기 전까지, 나는 길을 달린다.


나는 훈련의 매 순간을 싫어했지만, 난 그때마다 되뇌었다.

"지금 열심히 하면, 챔피언으로서 남은 생애를 보낼 수 있다"라고.


내가 농담하는 방식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게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이다.


나는 나 자신을 믿었고, 이제는 다른 이들의 선함을 믿는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은 올라가야 할 눈앞의 산이 아니라 구두 속의 자갈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을 포기할 때 당신은 패배한 것이다.


나는 모든 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머 있는 흑인으로, 자유와 정의, 그리고 평등을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흑인이면서 장애인인 내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싸워온 것처럼,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과 맞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성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당신들에게 주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불가능이란 단지 세상을 변화시킬 힘 대신 쉽게 안주하며 살아갈 길을 찾는 소인배들이 내뱉는 핑계일 뿐이다.

불가능이란 사실이 아니라 의견이다.

불가능이란 단정될 것이 아니라 도전의 대상이다.

불가능이란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불가능이란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이다.

불가능이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

작가의 이전글 검이 짧으면 한발 앞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