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변화가 주는 합리성의 공백

앱러빈의 공매도와 주식 폭락 사태

by Inhoo Park

세상은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여기서 '합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선진국 국민들이 살고 있는 근대 이후 자본주의,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합의되는 여러 상식들이다. 사유재산, 인권, 개인의 자유, 노동의 댓가, 생산 및 소비 활동 등이다. 예를 들어 길에서 타인의 핸드폰을 훔치면 안된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과 거기서 오는 복잡함, 혹은 혁신은 그런 '합리'들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 모호함에서 누군가는 돈을 번다. 거대 IT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데이터로 막대한 돈을 번다. 그런데 그 데이터는, 그러니까 누군가 원하면 엑셀 CSV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는 복잡하게 생긴 데이터는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 공짜로 서비스를 쓴 사용자인가? 해당 서비스를 만든 기업인가? 광케이블과 기지국을 설치한 특정 사업자나 국가인가?


특정 산업에 오래 있으면 해당 산업의 구조와 모순, 갈등, 그리고 기회를 볼 수 있다. 나는 운 좋게도 지난 15년간 모바일 게임, Ad-Tech 회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사업을 하면서 직접 게임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SaaS, 각종 소프트웨어 들을 직접 사용도 했다. 성장하는 시장이라 거기에는 큰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나는 직장인으로 월급을 받기도 했고 지금은 사업도 하고 있다. 기회가 있는 만큼 혁신과 혼란이 있고 그리고 어떤 기준에서 거기에는 모순과 부조리도 있다.


나는 반도체 산업을 잘 모른다. 생성형 AI 산업도 모른다(내가 하는 사업이랑 관련이 많아서 최근에 본격 공부 시작!) 그런데 모바일 게임과 Ad-Tech의 생태와 구조에 대해서는 조금 안다. 거기에는 관계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생각해본적이 없는 '비합리성' 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반도체와 AI업계도 그럴 것이다. 변화가 많으면 어쩔수 없다. 기존에 적용되던 어떤 규칙이나 법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스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작년에 NVIDEA보다 많이 오른 Applovin 주식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공매도 세력이 앱러빈의 현재의 주식 평가가 높다고 여러 방면으로 까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https://fuzzypandaresearch.com/app-stock-meta-google-malware-mobile-games-advertising/

앱러빈의 문제를 제기한 리포트


세상은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기술 산업이라면 더 그렇다. 기술 발전에서 오는 변화를 기존의 틀로는 해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는 꽤 상세하게 앱러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유튜버 김단테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ynameisdj/223651129639

엔비디아 보다 많이 오른 앱비디아($APP)

올해 엔비디아보다 많이 오른 심지어 실적발표 후에 주가가 30% 더 오른 앱러빈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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