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한 살 더 들면서 내 나이였을 때 우리 부모님을 생각해 본다.
난 왜 이리 애 같지?
결혼하고 자녀 낳고 기르고 그 과정을 안 해서 여전히 애 같은 걸까?
쉰이 가까운 나이에 아직도 어른이 아닌 애니까...
나이가 든다는 건 그만큼 더 어른스러워져야 하는 숙제도 있는데, 난 늘 숙제 안 한 아이다.
한국 나이 48세. 만으론 46세.
어느새 세월이 이리 흘렀나?
대학입시 합격하고 현악전공 수석 합격이라는 레슨 선생님 전화받고 뛸 듯이 기뻐했던 그때가 바로 요 며칠 전 같은데......
그때 우리 레슨 선생님보다 지금 내 나이가 더 많네. ㅋㅋㅋ
철이야 들건 말건 이래나 저래나 마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나도 부모님도 동생들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