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후기!
이거 광고 맞죠?

경제적 이해관계 표시가이드

by 광고관찰일지

인덕션을 구매하려고 보다가 사람들의 후기는 어떤지 보고 싶어 SNS에서 검색을 해봤다.

# 한 달 써본 찐 후기 # 내돈내산 #진짜 써보고 좋아서남기는후기

처음엔 "아 정말 써보고 좋아서 남긴 후기구나. 믿을만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스크롤을 한참 내려보면 슬쩍 등장하는 DM문의, 공구 등의 문구들.


2020년 연예인•유튜버•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크게 터진 뒤에는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뭔가 더 교묘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일까?


"표현"이 리스크가 되는 시대.

이 콘텐츠는 광고인가? 아닌가?

작성자와 내용 사이에 이해관계가 있는가? 없는가?


쉽게 말해, 이 표현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쓰인 걸까? 하는 문제다.


의뢰 오는 광고 문구들은 그 종류도 내용도 다양하지만

가장 흔하게 요청되는 유형 중 하나가 제품 사용 후기 • 인플루언서 추천 영상이다.

이런 후기/영상들을 광고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광고주가 일반 소비자/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하고, 그 과정에서 제품무상제공이나 금전 등 경제적 이익이 제공된다면?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이건 광고구나"라고 인지한 상태에서 판단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내가 직접 써보고 남기는 후기입니다."로 내 경험/내 의견인 것처럼 표시하면서, 실제로는 광고주의 요청이 반영된 내용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표시해야 할까?

내 의견처럼 보이더라도 사실은 상업적 광고라는 것을 밝혀줘야 한다.

예) #광고 #금전적 지원 #상품협찬 #무료대여 #가격할인 등


① 표시 위치 내용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표시

• 사진/동영상 내부

• 게시물의 제목 또는 첫 부분에 표시하여 쉽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함

※ '더 보기', 댓글에 표시, 본문 중간 등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X)


[인스타그램]

• 사진 내(추천 보증 내용 포함된 모든 사진)/첫 번째 해시태그/글 첫 부분에 게재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

• 제목에 생략되지 않도록 표시

• 동영상 내 자막/배너 등을 통해 표시


[실시간 방송 플랫폼]

• 제목 또는 방송 화면 내에 표시

• 음성 형태의 표시 문구 - 추천 보증의 시작과 끝부분에 표시

※ 채팅창을 활용한 표시 (X)


② 표현 방식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

• 글자를 흐린 색으로 표시하거나, 지나치게 작게 표시 (X)


③ 표시 내용 명확한 내용으로 표시

※ 광고/광고비지급/제작비지원/~협찬/할인지원/적립금지급/수익일부지급/모델활동지급 -- (O)

※ 체험단/선물/서포터스/홍보문구포함됨/브랜드명/고마워요 브랜드명 -- (X)


소비자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고,

광고주는 그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할 책임이 있다.


SNS는 누구나 손쉽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상업적 의도가 포함된 콘텐츠들이 넘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주의 깊게, 더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표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는 것은 규정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신뢰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투명한 표현과 정직한 광고 문화가 자리 잡을수록, 소비자는 더 현명하게 선택하고 브랜드는 진짜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좀 더 깨어있는 시선으로 건강한 온라인 소비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 위반 시 시정조치/과징금부과/고발 등 제재할 수 있음

- 19년: 인스타그램 후기 광고/공정위, 엘지생건 외 6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총 2억 6,900만 원)

- 25년: 인플루언서 뒷광고 주도한 광고대행사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