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다루는 방법

흘러넘치다

by 개세기

손안에 가득 담긴 물은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존재할거야

불안에 떨지 않아도

갑자기 흘러넘치지 않아


하지만 살짝이라도 놓아버리면

손 틈새로 조금씩 흘러내리겠지

너무 꽉 쥐어버리면
튀어 넘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거야


그냥 가만히 손에 담은 채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준다면
나는 변하지 않고
늘 그대로 존재하겠지


어떤 형태로든 변할 수 있지만
지금의 형태도 괜찮아

서로를 존중한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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