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쓰는 글이다. 그리고 글로 써아 내 뇌가 인지하고 이 비합리적 사고를 끈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4시 40분쯤에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4시까지는 귀신이 활동하는 시간이라고 해서 어쩌다 4시 전에 눈을 뜨게 되면 갑자기 무서운 감정이 든다. 안간힘을 써서 4시 이후에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 4시 30분에서 40분 그 언저리에 깨게 된다.
4는 죽을 사자라 불길함을 상징한다. 그래서 병원 엘리베이터도 4다 대신에 F를 사용한다. 나의 두 번째 고비는 4시 44분에 시계를 보지 않는 것이다. 이것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에 시계를 보면 하루가 이상하게 재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 안 보려고 할수록 더 정확하게 4시 44분에 시계를 보게 된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깨어있든 자고 있든, 내가 시계를 보든 안보든 그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내가 인지를 했느냐 아니냐는 차이이다. 즉 똑같은 시간이지만 내가 그 특정시간을 어떻게 인지하고 이름 붙이느냐에 따라 오늘 하루 나의 기분이 결정되는 것이다. 내가 "4시 44분에 시계를 봤어. 오늘 일이 잘 안 풀리겠군"이라고 생각하면 안 풀리는 일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뇌는 그것만 계속 보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 말라, 해라 다 뇌는 똑같은 것으로 인지한다. 하지 말라라고 되내어 봤자 더 하게 될 뿐이다. 음 그랬군 so what?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