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삼보(三寶) 정(精). 신(神). 기(氣)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56

by 김정겸


인간은 정(精). 신(神). 기(氣)로 구성된 생명체입니다.

정(精)이 몸이라면

신(神)은 정신이고

기(氣)는 호흡입니다.


‘정할 정’인 精을 파자하면

米(쌀 미), 靑(씨눈 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씨눈은 자연의 본질(本質: Essence)입니다.

따라서 쌀의 씨눈이 온전히 들어있는 음식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몸 건강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精)은 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귀신’ 신(神)을 파자하면

示(보일 시), 申(펼 신)이 됩니다.

“펼쳐(申) 보면(示)”

즉, 示는 볼 수 있는 설계도와 같은 것이고,

申은 그 설계도 안의 내용이 됩니다.

따라서 신은 머릿속으로 펼쳐 나타내 보이는

정신세계를 의미합니다.



기(氣)를 파자하면

기운을 의미하는 气(기운 기)와

쌀을 의미하는 米(쌀 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氣)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 생태계를 관통하고 있는 우주적 생명력,

즉 물질(物質)의 근원(根原)이며 본질(本質)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氣는 활 발성을 의미합니다.

지기(地氣)는 땅에도 기운 있다는 것이고

혈기(血氣)는 피에도 기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가 막힌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기가 막히면 죽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신께서 이제는 더 이상

기가 막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일상이 늘 바쁩니다.

당신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하다 보니

정신(精神)이 없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건강이 상할 수 있습니다.


호흡(氣)을 길게 가지십시오.

호흡이 가지런해야

몸과 마음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총기(聰氣)를 보전하십시오.

제가 당신의 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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