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시작하자

던코스, DUNNCOS

by chacha

나는 15년간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였다.

원래 출발은 메이크업아티스트(영화분장사)이며 뷰티아트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다 비즈니스길에 들어섰는데 사실 나는 사업은 절대 안 할 줄 알았다.

어릴적 집안 어른이 아마도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 꼴같지 않게 아티스트가 뭔지 개뿔도 모르면서도 나름 자부하고 살아서 일것이다.


나는 결혼해서도 넉넉하지 않은 전임강사 생활을 했지만 돈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마도 철이 덜 들어 돈의 속성을 잘 몰랐던 것같다.

맨날 학생들과 놀고, 친구들과 놀고, 나 혼자 놀고 이러다 보니 크게 돈에 관심을 안두고 살다가 돈을 알게된것은 보증 채무를 안게 되면서 조금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그깟 돈 내가 마음만 먹으면 금새 갚을 줄 알았기 때문에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았다.

그때 간간히 영화일과 CF일도 하던 차라 대충 가능하다 생각했지만...막상 해보니 힘이..


그때부터 눈이 좀 떠지고, 학생 가르치는일도 지겹고 소질도 없고, 더구나 학교내 조직끼리 싸우는 꼴도 그렇고 해서 그만두고 슬슬놀면서 돈을 벌려는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강릉에서 가게를 마련하고 바닷가에서 놀며 일하려는 꿈을...생각만큼은 지금도 하려고 매일 꿈꾸는 일이다.

아무튼 가게를 해보니 가관이였다.

내가 내 성격을 많이 착각했다.

내가 일반성이 많이 결여된 정상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더 문제가 심각한 사람이란것을 그때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망했다.

그것도 없는 살림에 아주 쫄딱.


그때부터 돈을 알게 되었다. 너무 가난해지니 저절로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업이라는.전쟁에 뛰어 들어서 씨×하면서 지금까지 이 짓을 한다.

별 직종을 다하다 15년전부터 화장품에 뛰어 들었다.

시행착오 많이 겪었지만 아직도 그렇다.

뭐..전문가 이기는 하다.

전천후로 많이 알기도 안다.

연구, 제조, 유통 등..

매번 한방에 뒤집을 게임체인저를 만드려고 제품을 기획해서 남에게 주기도하고 내가 하기도 했다.

내가 한건 거의 다 잘 안되었지만 남이 한건 거의 다 꽤 되었다.

내 주제를 파악하고 3년 전까지는 내 브랜드로 무엇을 안하다 23년도에 순수비타민31%를 런칭하면서 또 내브랜드로 도전을 하고 있다.

많이 힘들다. 거의 혼자 모든 일을 다하는것도 그렇지만 어느새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

좀 있으면 60이 다 되가니..이런.빌어먹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의 본질을 좀 느끼고 한방은 접었으니 긴호흡으로 남은 인생 즐기며 가보려 한다.


나는 항상 계획은 있는 편이다.

그리고 꽤 빠르게 또 머리가 돌아간다.

작년 5월부터 다시 10년전 히트 할 뻔한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번 리뉴얼을 내 주변 동종업계에서는 나 답다고 한다. "미쳤다는것+ 특이하다"라는 뜻일것이다.


찟어서 얼굴에 붙혀쓰는팩이니까.

모양이 A4사이즈 크기로 접혀서 포장되어 있어, 제품명이 "A4PACK"이다. 부제로는 ghost pack(유령팩)이다. 제품을 써보면 왜 그런 이름인지 알것이다.

이렇게 생겨먹었고 이것을 얼굴에 찢어 부착하는 형태이다. (세안 후 물기를 제거 하지 않고 거기에다, 혹은 미스트를 뿌린 후) 이 제품을 사용해본 분의 평가를보면 이렇다.

https://naver.me/5gYeiJw1

실재로 내가 알고있는 이 팩의 성질을 잘 이해하신 듯하다.

잘 하신축에 든다는 말이다.

사실 이 팩은 실패를 해보고나면 오기가 생겨 잘 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요소도 있는 듯하다.

그래서 마케팅으로 "누가 더 어글리가 되는지 챌린지"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왜냐면 팩이 말라서 굳고나면 비쥬얼이 많이 알려진 좀비팩이 굳은 후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하기 때문이다.

던코스 A4PACK 팩은 wash off가 아닌 peel off팩이라 특이한 장점을 가졌다.

사용법대로 잘 부착하고 완전히 건조시켜 떼어내면 각질뿐만 아니라 솜털도 제거되어서 피부결이 달라진다. 그래서 색조화장도 잘 받는다.

이 팩을 덴마크 동생들에게 주었더니 대환장 팩 파티를 했다.

사용법을 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잘 안보고 남자애들은 수염도 있고.

아무튼 재미는 있었다니 다행이다.

또한 도와준다고 마스크팩 파티를 한거니까, 고맙다 모두들.


사용법 영상을 보면 그래도 이해가 될것 같은데...좀 낯설기는 할 것같다.

이 팩은 정말 한땀한땀 수작업 비중이 높은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이팩은 형태만 보면 시트 제형이라 일반적인 시트 마스크팩인것 처럼 보이지만 시트마스크팩은 아니다.
집에서 감자전분에 계란넣고 꿀 넣고, 녹차가루 등등..을 넣고 반죽형태로 얼굴에 바르던것을 더욱 편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위해 이런 반죽을 세밀한 제조방식으로 얇은시트형으로 만든것이다. 그래서 브러시로 바르지말고 마르면 헹궈내지않고, 찢어서 부착한 후 마르면 떼어내는 방식의 새로운 개념으로 만든 것이다.

나름, 나는 혁신가라 자부하며 이 업계에서 일을 했고 꽤 많은 희한한 제형을 만들어왔다.

그렇지만 내가 내 브랜드로 출시해서 제대로 알려진것이 없으니..할 말은 없다.

아무튼 이렇게 얼굴에 부착하면 헹굴 필요도 없을뿐더러 떼어낼때 노폐물이 더 잘 제거되는것은 물론이고 미세한 솜털들도 제거되면서 피부가 아주 반들반들 해지는것을 느끼게 하는 팩이다.

요즘 비싼돈주고 관리실에서 솜털제모니 뭐니도 한다던데..

그런 분들은 좋겠다ㅡ


이번 제품도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혼자 다 만들고 9월4일에 출시도 했다. 아직 판매는 안하고 주변에다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처음 겪는 낮설은 제형이라 좀 의견이 다양하다.

어떤 의견이든, 내 소망은 제발 사용법대로 좀 잘 사용하고 피드백을 주기를 원 할 뿐이다.

내가 1년을 바친,내 정성이니까...제발.제대로 써보고 말 좀 해주라고..

내 얼굴에 내가하면 난 달인급으로 부착하고 떼어내므로 난 이 팩이 어떤지 획실히 느낀다.

이렇게...:)

얼굴을 당기면서 엄청 압박하고 떼어낼때 확실하게 희열을 느낀다.

하고나면 얼굴이 작아진듯한 느낌에다 피부결도 깐달걀처럼 맨질해진다.

나는 화장품뿐만이 아니라 뭐든지 특이한겻은 누구보다 잘 만드는 재주가 있다 생긱한다.

물론 이제품 잘 되면 2차.3차버전도 다 계획이 있다..근데 1차에서 깨지면 도루묵이지만..


"인명이재천"이라 했듯이 이것도 재천이다..

나는 어쨋거나 저쨋거나 또하면 되니까 하면서 멘탈을 강하게 하고 가는 중이다.

좀 더 힘들겠지만 죽을 날도 얼마 안 남은 어르신 연배로 가는 중인데..인생 뭐 살만큼 살았으니까.

모르지 뭐..하다 씨×하고 바닷가로 또 내려갈지도..인생 누가 알겠나..


아 참 이왕 홍보성 글 남긴거니 제품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남기고 갑니다.

A4PACK의 특성을 잘 알려면 침조 할 웹사이트까지..

www.chachaworks.com

www.dunncos.biz


끝으로, 나는 진짜 이 나이에도 별게 다 하고 싶다.

멘탈이 가끔 무너져서 피난을 가지만 않으면 나는 계속 뭔가 특이한것을 것을 발명, 내지는 카피를 교묘하게해서 창조한것 처럼 만든다던지..

그래서인지 나는 만드는것까지만은 어떻게든 잘 해보는 능력은 되는데, 잘 알려지고 잘 팔 자신은 없다.

우선 가장 중요한 돈이 별로 없고, 또 내 성격 상 좀 가다가 집어치기도 잘하고..

근데 이번은 좀 잘해보려 이것저것 안하던 짓도 해보려고 결심은 먹는 중이다.

왜냐면 지금 내 인생이 이판사판공사판 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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