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하다

숲으로 가다 2

에세이 ㅣ 적진

by 한공기
스크린샷 2016-03-28 오후 2.37.37.png SF 철학자


올해 목표를 책 쓰기로 정하고 끄적거리는 중입니다. sf를 좋아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시도는 하지만 끝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주제는 넓지만 깊게는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함은 있어 꾸준히 한 걸음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프로필 ㅣ 적진

뼛속까지 SF인 남자




숲으로 가다 2 (사람과 시스템)


1. 생산 시스템

2. 쉽게 풀어서 다시 이야기 하면

3. 사람과 임업시스템



1. 생산 시스템


도요다시를 방문하였을 때 도요다사와 도요다 산림조합에 많은 질문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평소 도요타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목재가공시스템에 도요다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었다.

그리고 일본출장 숙제인 가선집재시스템에 대한 질문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도요다자동차 담당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원하는 답은 듣지 못했다.

도요다자동차는 임업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친환경적 이미지에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었다.

환경기업으로 판매장을 목재로 구성하고 카다로그 및 홍보계획에 친자연적 이미지를 그려 넣고 있었다.

국내에 도요다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고 도요다가 리콜사태를 맞기 전까지는 많은 국내 생산시스템이 도요다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낭비절감” 이라는 도요다 시스템의 핵심키워드는 생산시스템의 주요 테마로 사용되고 있다.

도요다 시스템을 이야기 할 때에는

“낭비 없애기”의 핵심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가지 도구(?)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도구들을 간단히 나열하면J.I.T (Just in Time), 5S, 칸반시스템, 링시스템 등이 대표도구(?)들이라 할 수 있다.


- 낭비제거 : 도요다 시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생존을 위해서는 원가는 가격아래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생존 원가이고 생존원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낭비를 제거해야 한다.


- J.I.T (Just in Time) :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 생산은 공급을 필요로 할 때 적시에 생산해 재고 비용을 최대로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쉽다면 모든 공장에서 적용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이런 개념을 실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도구들을 사용하였다.


도구 중 유명한 것이


- 5s :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묶어 5s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3정 정품, 정량, 정위치를 포함해 3정 5S라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정리[整理] : せいり, 정돈[整頓] : せいとん, 청소[淸掃] : せいそう, 청결[淸潔] : せいけつ, 습관[習慣] : しゅうかん.)


- 칸반시스템 : 간판 시스템이라고 하고 생산흐름을 통제하기 위한 일종의 생산통제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생산은 가지고 있는 원재료를 가공 생산해 생산물을 만들고 생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나 낭비를 제거하기 위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량으로부터 역으로 생산을 하고 생산을 위한 원료를 수급하는 형태가 된다. 전자를 push 후자를 pull방식이라 한다.


이 pull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생산통제 방식으로 칸반(간판)을 사용하였다. 기존생산의 방식의 흐름과 반대로 흐르는 작업방식의 확인을 위해 눈에 보이는 지시기를 만든 것이 간판이다.


- 린(lean)시스템 : “얇은”, “마른” 이란 의미로 도요다 시스템이라 불리는 도구들을 모아서 린시스템이라 부르고 지속적으로 전사적 관점으로 전공정에서 낭비를 줄이는 시스템적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런 개념들을 목제품 생산 방식에 적용하고 싶었고 국산목재가 수입목재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였고 도요다 시스템을 임업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만 남겼다.

개인적 궁금증은 뒤로 하고 가지고간 숙제를 질문하였다.

일본 벌채 사업에 가선집재 시스템을 사용하여 벌채를 하는 가?

이 질문에 도요다시 공무원은 짧게 답해주었다. “한다” 그러나 채산성이 맞아야만 한다. 지금 일본임업은 채산성 유지가 어려워 숲 가꾸는 것도 포기하고 있다.


“가선집재는 돈이 될 때만 한다.”


도요다 시스템의 낭비 줄이기 도요다시의 공무원의 채산성이야기 단순한지만 강력한 이야기들이고 원칙적으로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실행도 어려운 이야기이다.

왜 어려운 이야기인가는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목제품 생산에 적용은 왜 어려운가?

답은 간단하다 벌채가 대부분 겨울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원료의 공급이 대부분 겨울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생산할 수 없다.

그리고 목제품 동절기 생산량은 하절기 생산량의 반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 건설은 따뜻한 하절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목재 유통 산업이 배추장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수요와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고 수입목재라는 외부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목재산업은 예측과 통제가 강하고 pull 방식이 아닌 push방식이 대부분이다.

벌채 정책에서도 왜 가선집재를 고집하는가?


이론적인 부분에서 선진방식, 이상적인 벌채 집재 방식이라 생각되는 방식이 가선이다.

같은 맥락에서 예측과 통제 그리고 이상적인 모습등이 가선집재 방식을 목표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가선집재방식은 채산성이 없다. 즉 돈이 안된다.

현실에서는 우드그랩을 사용한 굴삭기 집재가 보편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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