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ㅣ 한수영
나를 지탱해줄 힘은 오로지 글쓰기가 될 거란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는데...급 슬퍼지는 건 왜일까요?
작가 프로필 ㅣ 한수영
키워드: 아빠,할아버지,꽁냥꽁냥(남친),책,글쓰기,여행
유독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은 나는 매일 사회면 기사를 전체적으로 훑는다.
특히, 잔혹 범죄에 관한 기사는 언론사 별로 다 찾아서 읽고 분석한다.
최근엔 내가 제일 읽기 싫은 다시 말해, 이런 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그건 바로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흉악범죄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는 걸까?
얼마 전, 25살 이모가 자신의 조카를 학대하고 욕조에 물을 받아 아이의 머리를 처 넣는 징벌을 가하다 아이의 폐에 물이차서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는 충격과 그 여자의 심리가 궁금해 관련 기사를 찾아 읽었다.
역시나, 이 여자는 자기 죄에 대한 반성보다는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에 대한 자기변명하기에 바빴다.
여기서 인간의 본성이 들어난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본능.
우리 조상은 자연환경과 적들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살생을 하며 진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대물림 된 포악함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다.
이 본성이 사회라는 곳에서 법이라는 규율로 통제 되어왔을 뿐.
우린 최고 포식자로 살아남기 위해선 무슨 짓도 할 수 있는 종자들이다.
이것이 무섭다.
언제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잠재되어 있는 악한 본능.
그걸 약자에게만 내보이는 비열함.
결코 이런 사회문제는 우리가 지나쳐서는 안 될 우리의 악한 본성의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