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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공기 Apr 01. 2018

사무라이 칼바람

소소하다 ㅣ 전상현

기획사 대표
에고란…껍질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껍질을 깨야지 세상에 나온다. 껍질을 깨고 나오던지 갇혀있던지 둘 중 하나.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껍질이 점점 단단해진다. 껍질에서 나오는 방법은 껍질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자신을 만나야된다. 그러면 껍질마저도 컨트롤할 수 있다. 



작가 프로필 ㅣ 전상현

가수&연기자 매니지먼트 아론엔터테인먼트 대표 

기획의 신. 추진력의 왕. 생각을 현실화 시키는 능력자 



사람의 입김.

자동차의 입김.

건물의 입김.

동물들의 입김.

그리고 그 뒤에는,

사무라이가 칼바람을 휘두르고 있다.

마치 피를 뿜어내듯 더 선명해진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매서운 독한 사무라이들이 칼을 뽑아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한여름의 수박을 단칼에 반을 자르듯, 우리들의 볼때기를 단칼에 가른다.!

어디서 오는지 알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칼바람을 제어할 수가 없다.

몸을 움츠리고,싸고,덥고, 피할려고 방법을 찾아보지만, 강력한 호위 무사가 없다면 대미지가 크다.

내일은 더 많은 사무라이 칼바람이 거세진다고 한다.

진정한 고수의 사무라이는 검은색 띠로 눈을 가려도, 상대방의 어깨의 움직임과

스텝을 읽고 반응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 사무라이 칼바람은 눈을 가려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진정한 고수이다.


찰나의 순간!

머릿속에는 볼때기 탕이 떠오른다.

볼때기에 대미지를 입었나보다.

따뜻한 국물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것일지도...!

시간점프!"일단 몸을 피신하자,회복하자."

매서운 검의 흔적을 언제 맞았는지도 잊을 정도로 몸은 회복되고, 정신과 정신을 오가는 다리를 놓고 있었다. 팀원들과 정신 설계를 마치고, 아주 늦은 점심을 먹을려고 건물 밖을 나섰다.

먹고 살기 위해 나서야 했다.

"아!" 우리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이번에는 마치 일본 사무라이 집단들이 단체로 검을 매섭게 휘두른다.

이 칼바람을 피하는 방법은 하나가 있다.

방법은 주먹의 바람으로 칼 바람을 막는 것이다.

바람을 가르는 주먹이야말로 진정한 바람이다.

사무라이 칼바람에게 진정한 주먹의 바람을 날려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주먹이 있다.

3초에 주먹을 20번을 날려야 진정한 바람을 날리며 칼바람을 제어할 수 있다.

훈련이 필요하다.

나는 과거에 3초에 26번을 날렸었다.

오랜 훈련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이다.

나는 바람을 가르는 주먹을 날리며 위빙을 하고 싶었지만, 내 근육과 관절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날리고 또 날리고 계속 뻗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느새 따뜻한 오아시스에 서 있을 것이다.

"후루룩 짭짭~!"

일본 라멘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발가락 꼼지락꼼지락~)



PS:사무라이 칼바람은 언제쯤이면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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