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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공정한 평가일까?

by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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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 가수 아이유가 오랜 도전 끝에 여우주연상이라는 배우로서 귀중한 커리어를 얻어냈다. 드림하이 시작한 연기생활은 14년 차에 이른다. 최고다 이순신으로 단독 주연이 되었지만 프로듀사의 신디로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었다. 아이유를 위한 영화 페르소나를 만들어내지만 영화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이후 나의 아저씨를 통해 배우로서 겨우 인정받게 되었다. 극 중에 역할과 적절하게 잘 녹아들었고 다른 배우들에게 잘 동화되었다. 만약 이지안이 많은 분량을 확보하게 되었다면 나의 아저씨는 좋은 결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대중들에게 스테디셀러였던 나의 아저씨는 배우 이선균의 죽음으로 인해 끝까지 버티라는 주인공의 말이 공허하게 마무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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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유는 주연배우이지만 주인공이 되지 못한 이지은이었다. 하지만 호텔델루나에서 배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존까지 역할에서 가장 이쁘게 표현됨과 동시에 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전작인 나의 아저씨에서는 있으나 없으나 극에 흐름에는 큰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호텔델루나에서는 델루나의 그 전부였고 설정이 붕괴되지 않고 끝까지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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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함이 없는 아이유를 위한 드라마 [폭싹 속았어요]는 [금명이 은명이 동명이]가 등장한다. 아이유의 본명은 이지은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발전되고 싶어서 이지금이라는 그리고 이지동이라는 자아가 있다. 그의 자아가 작품 속에서 그대로 표현되었다. 이지은에게는 전작부터 달리기 논란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달리기는 귀여운 논란이 있었다. 아역 배우는 사력을 다하여 뛰고 있지만 아이유는 신발의 영향으로 뛰는 내내 엉거주춤한 장면으로 나왔다. 오애순의 생일은 1951년 5월 16일이다. 아이유의 생일은 1993년 5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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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이미도)과 영범엄마(강명주)는 애순과 대척점에 있으며 끝까지 미운털이 박혔다. 폭싹에서 초반에 대척점에 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도의적 장학금의 경우와 학씨부인 그리고 시어머니의 관계가 그랬다. 하지만 오히려 애순에게 여러 차례 선제적 공격을 받은 미숙의 경우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고 굳이 비참한 결론을 만들어 주어야 했다. 특히 영범엄마의 결론은 굳이 언급하지 안 해도 되었지만 비참한 어설픈 권선징악 형태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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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의 삶 중에 제주에서 여자로 태어나느니 소로 나는 게 낫다고 했다. 사실 그랬을까? 육지는 그게 적용될 수 있었으나 제주에서는 억지 주장에 가까울 수 있다.


https://jeju43peace.or.kr/kor/sub01_01_01.do

제주는 제주 4.3 사건을 통해 남성과 여성 비율이 철저하게 붕괴되었다. 여자가 100명이라면 남성은 20명이라는 나이를 떠나 괴기한 형태가 되었다. 4.3 당시 젊은 남성은 사살당했고 어린 남자아이를 지키는 것이 숙명처럼 되었다. 이후


https://blog.naver.com/suvinga/220746519967

제주도의 독특한 결혼문화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차별적인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면 제주가 아닌 서울을 택해야 했다. 섬과 농촌-농업지역은 바라보는 물리적 기준을 바꿔야 한다.


아이유-이지은의 수상은 과연 공정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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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례역의 염혜란은 백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하였다. 충분히 당연하게 잘 받은 상이 었다. 김용림, 나문희, 오민애, 장혜진 누가 받아도 서운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백상이라는 충분히 권위가 있는 상에서 적절하게 잘 선택되었다. 문제의 청룡 어워드다. 대종상의 폐망과 청룡상의 하락 속에서 영화라는 산업의 종말과 함께하고 있다. 그나마 청룡은 문제를 인지하고 어워드라는 파생상품을 만들어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점은 망해야 하는 대종상과 다른 점이다.


청룡어워드는 사실 인기상을 격상해서 주는 상에 가깝다. 연기를 잘하는 것에 초점이 아닌 전반적인 콘텐츠의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그 점에서는 오애순 역할의 이지은- 아이유는 당연해 보인다. 아이유의 브랜드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는 흥행몰이를 할 수 있었다. 2년 전에 개봉한 영화 드림은 100만이라는 나름의 흥행을 하기도 했다.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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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의 젊은 시절 역할에 이지은이 아닌 이수경이 라면 좋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시민- 용순-침묵쯤 관심 있게 보던 배우였고 사랑밖에 난 몰라 라는 콘셉트이라면 좀 더 적극적이던 이수경이 더 적절했을지 모른다.


폭싹 속았어요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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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1월 금명의 방에 세 가지 색 블루 포스터가 붙여 저 있다. 국내 개봉은 그 이후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제작진의 고증 오류다.


제작진의 최악의 고증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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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애순은 관식을 바라보며 [내가 왜 제주바닥에서 멋대가리 없는 양관식]이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저 외모가 적절한 대사인지 제작진은 철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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