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애매한 날이다.
월요일의 긴장감도 지나갔고, 주말은 아직 멀었다. 힘이 빠지기 쉬운 날이기도 하고, 잠깐 숨을 고르기 좋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수요일에 한 번 멈춘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돌아보고,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지 다시 정리하는 시간. 그 흐름에 맞춰 집도 한 번 정리한다.
수요일에는 우리 집의 중심, 거실을 손본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유리창을 닦는 것이다. 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라 그런지, 조금만 닦아도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 묵은 자국을 닦아내면 괜히 마음까지 맑아진다.
소파를 한 번 털고, 얼룩이 보이면 가볍게 닦아낸다. 앉아서 쉬는 공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흔적이 많이 쌓인다.
전자제품 위에 쌓인 먼지도 털어낸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닦고 나면 확실히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 든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도 한 번 살핀다. 필터를 열어보고, 먼지를 털어낸다. 집 안 공기를 책임지는 것들이라 가끔씩 신경을 써줘야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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