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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Oct 07. 2024

'로봇(Robot)'의 아버지 카렐 차페크 (7)

인공두뇌에  대한  20여  년  빨랐던  예측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뒤,

카렐은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이 지닌 이중적 요소를 예언자처럼 깨달았다.

이는 상대주의에   기반을  둔  신념들이 공산주의자들에 대항해서 격렬한 논쟁들을 이끌었는데도, 공산주의자들이 주로 역사에 관해서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자신들이 단 하나의 확고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서였다.

 

  <로봇 R.U.R.>은 기술적 진보에 바탕한 미래 모습의 가혹한 상황 같은 것을 명백하게 들려준다.

카렐은  모든 사실들을 동일한 표준에 바탕해서 공연하지는 않았다. 그가 그 자신을 합성하듯이, 그의 작품 속 캐릭터들 중에서 보수적이며 톨스토이를 추종하는 ‘알퀴스트’를 많이 아껴주었다.


그런데 인류의 멸망으로 끝나도록 전개되는 사실보다 ‘도민’이 제시하는 ‘위대한 미래의 모습’의 허위성을 보여주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할애 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은 무엇인가?


 인류가 모조리 멸망하는 순간,

 이 연극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그들 자신들의 진리들 속에서 참된 믿음에 의해 계기를 얻게 된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좋은 목적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처럼....

모든 것이 멸망한다는 식의  미래상은 모든 사람들이 그 나름대로의 성공적이고 고귀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그늘을 드리운다.

 

  그 무엇이 체코슬로바키아와 같은 작은 나라의 작가가   쓴  이 희곡이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했는가?

대다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이 희곡의 유토피아적  요소였다.

 ‘로봇’이라는 단어(실은 카렐이 아니라 그의 형 조셉이 만들었다)는 기술 혁신의 실현에 따라서 수많은 민족과 국가의 언어에도 이식되었다.

 ‘영혼과 감정이 없는 인조인간’, ‘인간의 모습을 가진 기계’라는 점은 무대 위에서 매우 도발적인 효과를 일으켰다.

카렐의 ‘로봇’이  탄생하면서 카렐 또한 거대한 기술적 안목을 보여주었다. 카렐은 로봇에게 물리적 능력은  물론 완벽한 기억력까지 부여했다.


“만약 당신이 20권짜리 백과사전  1질을 그(로봇)에게 읽어준다면, 그는 명령에 따라 그 내용들을 되읊어줄 겁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떤 것도 ‘처음부터’ 생각해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확실히 오늘날의 컴퓨터에도 들어맞는다.

그러나 <로봇 R.U.R.>이 발표됐을  때 이러한 로봇(혹은 컴퓨터)의 발명은 예기치 못한 것이기도 했다.

 

최초의  인공두뇌인  콜러서스는  1943년에나  발명된다  https://en.m.wikipedia.org/wiki/Colossus_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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