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8일
우연찮게 열어본 메모장에 17년에 쓴 일기가 있네요.
오늘은 그 일기를 꺼내어봅니다.
비가 와서 이런가 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제 공항으로 향한다.
7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보고 돌아다니며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은 좀 했지만 이것도 나의 인생의 한 부분에서 좋은 경험이 되겠지?
12시간을 날아 다른 대륙, 다른 나라에 왔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아쉽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아쉽고..
먹지 못할 것 같은 음식들도 그리워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많은 곳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곳을 누비며 즐거운 인생, 배우는 인생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
터키 시간, 17년 11월 17일. 오후 6:19
이때 나의 이야기들을 적어놓지 않았더라면 17년의 여행날이 생각이나 났을까요?
흐릿하지만 이스탄불에서 쓴 일기 덕분에 잠시나마 17년의 터키에 다녀왔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 아주 작은 이야기들도 기록해 놓으면 미래의 나에게 꽤나 근사한 선물이 될 거예요.
지금 바로, 오늘의 여러분을 기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