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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ul 31. 2020

와일드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엄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딸이지, 그치?"
ᆷ마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느 충분하지 않았다. 그런 말들이 엄마의 마음속에서 하나로 엮어 다시 새로운 느낌으로 내게 전달되기를 바랐다.
 나는 사랑에 굶주려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언제나 우리 엄마야. 하지만 난 이제 떠나야 해. 엄마도 어쨌든 이 꽃밭에서 더 이상 나만을 위해 머물 수는 없는 거잖아? 나는 엄마에게 차ᅳᆫ차근 설명했다. 이제 엄마를 어딘가 다른 곳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내가 언제나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 바로 내 마음속이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데 이번 여행이 끝나면 저확히 어디 살게 될지 모르겠군요. 왜 그런가 하면……."


엄마가 죽었다. 우리 엄마가 죽었다. 나 자신에 대해 상상해왔던 든 것이 엄마가 내뱉은 마지막 숨결 속에 그렇게 다 사라져버렸다.


엄마가 죽고 나서야 당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겨우 깨달을 수 있었다. 가족의 중심에 위치한 마ᄇᆸ의 힘. 우리 모두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엄마를 중심으로 그 궤도를 돌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PCT 도보여행의 첫날, ᅵ곳은 모하비 사막이었다.

 괜찮아, 나는 안전해. 강하고 용감하지. 어떤 것도 날 무너뜨릴 수는 없어. 이런 주문들을 반복하며 나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런 자기최면들은 효과가 있었다. 알 수 없는 소리를 들어야 할 때,  상상력으로 빚어낸 어떤 끔찍한 기분이 들 때, 그런 것들을 몰아낼 수 있었다.  나는 그저 내 자신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두려움은 또 다른 두려움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반면에 의지는 또 다른 의지를 낳는 법이다. 나는 내가 스스로 강한 의지를 만들어내도록 했다. .




셰릴 스트레이ᄃ의 책 와일드
육성으로 재밌다고 외쳐가며 공감가는 부분들을 적어본다 더 많이 적고 싶ᄌ만 이젠 읽는데만 집중해야겠다. 아마 밤새서 읽을것같다. 번역해주신 우진하님에게도 감사의말씀을 드리고싶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도는 없는 법이다. 일이 어떻게 이어지고 또 일을 망치는 원인이 ᅮ엇인지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인생을 피어나게 하거나 망치게 하거나 혹은 방향을 바꿔버리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우리는 잘 모른다.

 마침내  긴 여정을 끝내고 하얀색 벤치 위에 앉아 있을 때 나는 앞으로 벌어ᄌ 이런 일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해냈다는 사실 외에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없었다. 내가 정말로 해냈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충분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으면서도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

 다른 모든 사람들의 인생처럼 나의 삶도 신비로우면서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고귀한 것이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내 곁에 있는 바로 그것.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 불허의 것인가. 그러나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세 가지꼈다.
첫째, 영어공부해서 영어로 쓰인 와일드를 읽자. 원문으로 읽는 책은 느낌이 또 많이 다를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전국 영을 하자! 말 안통하는 미국보다는 말 통하는 우리나라에서:)
셋째, 영어가 완성 됐을 때.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PCT를 해보자. 논픽션을 이래서 읽는구나.
오바마가 임기 8년동안 독서를 통해 버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책의 힘은 참 놀랍다.


2017.06.2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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