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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Oct 05. 2020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지음


 왜 세상과 세월이 인정한 전문가를 놔두고 실체도 모를 누군가의 분석과 제안을 기다린단 말인가. 나는 부동산 전망을 위해서 복덕방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주식 투자할 때도 다른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애쓴 적이 없다.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판단하고 투자했다. 내 곁에는 항상 최고의 경제학자와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젊은 나이에 투자에 성공하고 일찍 은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나의 경우도 좋은 투자는 인문학적 탐독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문학은 시대를 거슬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사람이 살아가는 원리,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월급쟁이가 적금 들어서 부자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절약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자가 되기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모으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부자가 되려면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것 외에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를 잘하려면 우선 먼저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이런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가장 잘 활용한 비즈니스가 바로 보험업이다. 보험업은 지금 화폐로 받고 후일 실제 가치가 떨어지는 화폐로 지불을 약속하는 비즈니스다. 그러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장 유리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12월 현재 보험 업종지수는 16,700이다. 종합주가지수는 2,050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00에서 2,050으로 상승하는 동안에 보험 업종지수는 100에서 16,700으로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보다 8배를 더 올랐다. 왜 그럴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때문이다. 보험업에 종사하거나 보험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상관없이 남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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