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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Jan 21. 2021

나를 쿡쿡 찌르는 것

당신의 반말

n  전에 함께한 단체 카톡방(감사함에 관련함)에서 연이 닿아 실제로 한 번 본 나보다 10살 이상은 많은 남자 사람이 있다.

카톡으로 연락한지는 3년이 넘었고, 실제로 본 건 딱 한 번이다. 공통된 관심사가 있어 가끔 연락하는데 갑자기 이 남자 사람이 말을 놨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멋대로 말을 놓은 사람이 싫다. 어렸을 때 엄마가 나이 어린 친구들한테 존댓말 하는 걸 보고 엄마는 왜 얘네한테 존댓말 해?라고 물었었는데 엄마가 맞는 거다.


왜 나이가 많다고 말을 놓지?

그냥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놓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남자 사람은 내가 느끼기엔 아직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거리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뜬금없이 연락하는 것도 다짜고짜 말을 놓는 것도 몹시 별로다.


그렇다고 왜 근데 말 놓으세요?라고 물을만한 배짱도 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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