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빛소금 Mar 21. 2021

욕망의 진화

남녀 사이에 '그냥 친구'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멕 라이언이 분한 샐리는 빌리 크리스털이 분한 해리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주고 받는다.



해리 물론 너도 알겠지. 우린 결국 친구로 지낼 수 없다는 걸.

샐리 왜 안 돼?

해리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어. 섹스가 언제나 둘 사이에 끼어드니까.

샐리 그렇지 않아! 내 친구들 중에는 남자도 많은데, 걔네들이랑 사이에는 섹스 따윈 없어!

해리 아니, 그렇지 않아.

샐리 그렇다니까.

해리 아니, 그렇지 않아.

샐리 그렇다니까!

해리 그렇다고 네가 생각하는 것뿐이야.

샐리 내가 걔네들이랑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섹스하고 있단 말이야?

해리 아니. 내가 말하려는 것은 걔네들이 더 너랑 섹스하고 싶어 한단 말이야. 왜냐하면 어떤 남자도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랑 친구로 지낼 수 없거든. 항상 그 여자랑 섹스를 하고 싶어 해.

샐리 (말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미소를 씩 지으며) 그러니까 남자는 자기가 보기에 예쁘지 않은 여자랑은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말이군.

해리 (좀 생각해 본다.) 아니, 예쁘지 않은 친구도 침대에 눕히고 싶어 해.









여성은 남성 친구를 두고 싶어 한다. 그들은 우정과 자원을 나눠 주고, 어려울 때 보호를 제공하며, 남성의 속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때로는 자존심을 높여 주는 역할까지 한다.







총 페이지 수 591페이지에 달하는 [욕망의 진화]를 완독 했다.



왜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가 그러는지

남자가 여자가 각기 뭘 원하는지

개그맨들이 왜 미인을 얻는지

등등

궁금했거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됐다.



너무 두꺼운 책이라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 읽어서 뿌듯하고 추후에 여러 번 다시 읽어봐야겠다.




3월 8번째 완독 책. [욕망의 진화]

#자청추천책 #욕망의진화 #사이언스북스

매거진의 이전글 스스로 행복한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