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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Oct 20. 2021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을 읽고

https://www.youtube.com/watch?v=w82zV3WoxmU

이 영상의 이야기도 책에 나온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나의 우주였던 엄마가 떠나고 혼자 오롯이 혼자라는 슬픔에 허우적 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혼자서도 슬프지가 않다. 오직 나는 나를 믿는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을 읽게 된 이유는

첫째 제목이 너무 공감이 됐다

둘째 작가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매력에 반해버렸다

셋째 내가 책을 쓰고 난 이후엔 책은 이왕이면 사서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마침 돈도 있었다)




올해는 책을 쓰려고 다짐하고 작정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책 쓰는데만 전념했다. 그리고 배움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내가 돈이 없어도 친구나 가족에게 이야기를 하고 돈을 빌렸을 테지만 이제는 머리가 다 커버려서 아무리 내가 돈이 없어 굶는 한이 있어도 돈을 빌리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정말 회사도 그만두고 밥 사 먹을 돈도 없는 그때. 책은 나왔고, ㄷㅎ는 배달의 민족 5만 원 권을 출간 축하 선물로 보내주었고, ㅅㅇ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로 보내주었다. 친구들 덕분에 끼니를 거르지 않을 수 있었다.


늘 그랬다

아니 늘은 아니지만

자주 그랬다


돈이 없어서 고시원에 창문 손잡이가 고장이 나 창문이 닫히지도 않는데, 고시원비 석 달치를 밀린 주제에 저 얘길 어떻게 하냐면 벌벌 벌벌 떨면서 자기도 했다. 돈이 없어서 친구와의 만남도 주저했다. 그럼에도 만나고 싶다. 난 돈이 없다. 네가 사줘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숨었다.


왜 그렇게 항상 돈이 없...

언젠가는 이런 얘길 쓰고 싶었다. 그게 오늘이 되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역시 책이 최고다. 책을 읽으면 글을 쓰고 싶어 진다.











양다솔 작가님.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한영 씨가 너무나도 기특해하실 것 같아요.

너무도 멋지고 예쁜 딸이 정말 멋들어진 책까지

썼으니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해서 써나갈게요.

저의 비밀스러운 모든 이야기들을

하나하나씩 차근 차근히 그리고 꾸준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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