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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Aug 24. 2018

중학생 우네 언냐가 초딩 소앵이에게..^^

29살의 소앵이가 우네 언냐에게

싸이월드 지난날의 기록
언니와 나
언니와 석이와 나





나와 엄마와 언니와 인형

언니에게

언니 안녕 나 소영이야

저 시절처럼 언니 말도 잘 듣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애가 변했을까?

너무 많이 미안해

나도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요즘 많이 노력하려고 해

언니도 알지? 나의 노력들

알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조금 더 상냥하고 섬세한 동생이면 좋을텐데말이야.

언니 너무 고마워

언니가 없었으면 이 험한 세상 내가 혼자 어떻게 살아갔을까


월세 못내 누구에게도 말 못할 때

외국에서 비행기값없어 아무에게도 말 못했을 때

언니 아니었으면 나 정말 나쁜생각 했을지도 몰라


다신 그런일 없도록 노력할게

열심히 살게

초딩 소앵이 처럼

언니말 잘듣고 착하게 사는 귀여운 동생이 될게

내 언니여서 고맙고

너무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


나에게 잔소리해줘서 고마워

맛있는 거 먹으러갈 때 항상 데려가줘서 고마워

내가 더 잘할게


많이 실망하고 서운하고 미웠지?

정말 미안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게

우리 예전처럼 저 편지 속 사이좋은 자매처럼

그렇게 아니 그 때보다 더 사이좋아지자

그럼 안녕 이만 줄일게


세상에서 언니를 가장 사랑하는 소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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