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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10. 2019

스무스(태재 지음 롤업프레스 펴냄)

10개월간의수영장 에세이

에세이를 쓰고 싶다.

에세이를 잘 쓰려면 에세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읽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기록해야겠다고도 생각하였다.


그 첫 번째 기록

스무스

사게 된 경위 : 태재 작가의 탐라도서관에서의 강연을 듣고 스무스라는 책 텀블벅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후원하고 이 책과 룰루랄라 운전학원과 수건을 선물로 받았다.

책은 거의 하루 만에 다 읽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기록하기 위해 오늘 또다시 읽었다.




힘들거나 아프거나 지루하거나, 현재가 고통스러울 때는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된다. 지나갔으면 하는 시간일수록 느리게 느껴지고, 멈췄으면 하는 시간일수록 빠르게 느껴진다. 나는 이 시간이란 녀석을 이해하고 싶어서,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 기록은 마음의 양식이라 부르는 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책이 되기 전에도 이미 내 마음에서는 양식이다.






나도 요가를 시작한 지 이틀 차이다. 시계를 자꾸만 보진 않지만 요가 수련을 하면서 한 번 두 번 정도는 보는 것 같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말을 다 할 수는 없기에 쓰고 싶다. 쓰고 나누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다 기록하고 싶다. 읽히고 싶다. 







회사에 가기 전에

요가 가는 게 아니라,

요가 가기 전에

회사에 가는 거야!






스무스한 휴무스 바다 바라보며 책 낭독하기








나는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통해서.

강신주 철학자의 강의를 통해서.

시간을 보내면서 살지는 않는 것 같다.

시간의 소중함을 인지하며 살아가는 정도랄까?







매일매일이나 꾸준히 아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 이따금 반복하는 일이 있다면 그 과정을 일지로 적어보자. 내 안의 생각을 바깥으로 꺼내 내 눈으로 보자. 다듬을 문장이 있다면 다듬고, 지울 문장이 있다면 지우자. 이 과정이 생활을 스무스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언젠가 당신의 생활에도 물결이 생긴다면, 그때는 당신이 먼저 말해주기를 바란다. 나는 계속 흐르고 있겠다.



당신의 생활에도 물결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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