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4화
Q가 묻고,
저는 체육학 전공 졸업생입니다.
보통 동기들은 졸업하고 트레이너나 선생님으로 진로를 잡는데, 저는 그쪽으론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기 중 인턴으로 회사 생활을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일반 회사로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회사로 입사하는 케이스가 적다 보니 정보도 없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막연하게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생각하고 있긴 한데... 정말 저랑 잘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스포츠 마케팅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도 정확히 감이 안 오구요..)
취업만 된다면 꼭 마케팅 직무가 아니라 다른 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체육학은 회사에서 별로 반기지 않는 전공이라던데.. 서류를 넣어도 합격이 될지 걱정이 됩니다.
당장 취업이 급한데... 이대로 지원해도 승산이 있을까요?
흔희가 답하다.
Q님,
저 역시 전공과 다른 분야로 진출한 케이스입니다.
주변에 동일 케이스가 없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고민했던 기억이 떠올라 Q님이 지금 얼마나 불안할지 공감이 되네요.
제가 당시 고민 끝에 취했던 방법은 취업시장에서 제가 가진 약점(전공)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직무에는 적용하기 어렵지만, 업종을 '전공 관련 업종 회사'로 타겟팅하기로 한 거죠.
이전에 업종을 한정하지 않고 묻지마 지원했을 당시에 서류전형에 광탈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업종을 타겟팅하게 되니 회사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에도 녹여져 서류전형에 자신감이 붙더군요. 이후 서류 통과는 물론, 면접 합격까지 이르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약점이라 생각했던 본인 전공도 생각을 전환해보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Q님도 일단 체육 관련 업종으로 범주를 좁혀 구직활동을 해보세요. 그중에서도 본인이 관심이 있는 종목(Ex. 골프)이면 더 좋구요. 스포츠 관련 업종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사기업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와 같은 공공기관들도 있구요.
일단 업종을 좁혀 본인이 지원할 만한 회사를 리스트업 해본 다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관련 정보를 서치 해보세요.
처음에는 꼭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만 한정을 두는 것보다 중소기업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여러 직무를 다양하게 경험해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결정하지 못한 Q님에게는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의 경력을 발판 삼아 향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경력직 채용을 노려볼 수도 있구요.
여러 가지 일을 두루두루 경험해보세요.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어느 일이든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딪혀봐야 실제 그 일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고, 내게 맞는지 아닌지 판가름하기가 쉬워지거든요.
Q님의 용기 있는 사회생활 첫걸음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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