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여전히 진로 고민 중입니다

QNA-3화

by 흔희



Q가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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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트에서 매장 관리, 재고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40대 중반입니다.

졸업 후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지만 매번 아무 생각 없이 집-직장-집을 오갈 뿐입니다.

돈은 좀 덜 벌더라도 일에 대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최근 복지직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처럼 남을 돕는 일을 하면 보람을 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해당 분야 전공자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고민이 됩니다.

준비를 한다 해도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여러모로 만만치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미래를 위해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에 올인해도 괜찮을까요?




흔희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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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님,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직장을 그만두시고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은 권장해드리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보람'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말씀하신 직업군은 투철한 사명감이 없다면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덥석 복지사 일을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검증은 되셨나요? 혹시 복지 관련 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닌지요?

남은 돕는 일은 정말 가치 있고 보람찬 일이지만,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직종입니다.


일단 제 생각에 현실적으로 최소한의 리스크를 안고 가기 위해서는..

Q님이 먼저 현장에서 부딪혀보고 내가 나아가도 될 만한 길인지를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직 자격증이 없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을 하실 수는 없으니, 봉사활동이라도 먼저 해보세요.

복지관이나 요양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옆에서 접하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일이 어떤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매체로 접하는 것보다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보면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지죠.


봉사활동을 해보고 난 뒤에도 절실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셔도 좋습니다.

그때도 역시 직장을 그만두지 말고 본업과 병행 가능한 방법(학점은행제 등)을 통해서 준비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무사히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한 후 그쪽으로 옮겨가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꼭 직장을 그만둬야만 새로운 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직장과 병행한다는 건 여러모로 힘들고, 불편하고, 많이 고단하시긴 하겠지요.

하지만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으려면 어딘가에 적을 두고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 쫓기다 보면 예기치 않게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거든요.


'당장 꿈을 찾아 직장을 그만두고 올인하세요.'라는 달콤한 얘기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건 너무 무책임한 얘기인 것 같아서 다소 냉정하게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일단 제 생각을 말씀드리긴 했지만, 당연히 최종 결정은 Q님이 하는 것이니..

한번 잘 고민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Q님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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