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무엇부터 해야 될지 막막해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진로 고민으로,  당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교적 본인의 전공분야와 진로가 일치하는 이공계보다 보통 인문사회계열 졸업생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기도 하구요. '영업', '인사', '경영기획' 등.... 진로는 다양하지만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기에, 본인의 전공과 다른 진로를 택한 경우는 훨씬 큰 멘붕에 빠지게 되죠.  

 

 처음부터 완벽한 진로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 역시 첫 사회생활은 전공과 다른 분야에 발을 내딛었지만, 어쨌든 돌고 돌아 제가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조금 돌아가긴 했지만,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로 가는 데에는 생각보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은 일단 그 근방 언저리의 어떤 일이라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낯선 불안감에 망설였던 그 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로 이끌어줄 수도 있습니다. 또, 목표까지의 길을 우회하는 도중 우연찮게 본인의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죠. 저도 예전엔 정해진 길로만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획했던 일이 좌절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괴로웠구요.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런 게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요? 끝까지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문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목표 달성이 늦어지는 것 같아도 조급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도 분명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도할 때 '이게 아님 또 어때, 다른 거 하면 되지'라는 당찬 마음을 가져보세요. 

조금 더 가벼워진 마음과 여유로워진 행동이, 생각보다 쉽게 당신을 목표로 이끌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