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배우로 잘 알려진 ‘매기 질렌할’의 감독 데뷔작인 <로스트 도터>가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각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넘치는 열정으로 배우를 넘어서 감독까지 겸업하고 있는 능력자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오늘 함께 알아보러 가시죠!
매기 질렌할
2021년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의 주인공 매기 질렌할은 <프랭크>의 클라라, <다크 나이트>의 레이첼 도스, <크레이지 하트>의 진 크래드독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로 유명하죠.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친누나이기도 한데요.
매기 질렌할은 2014년 <나의 작은 시인에게>에서 주연과 함께 제작에 참여했었고, <로스트 도터>에서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로스트 도터>는 소설 ‘잃어버린 아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면서 감독으로서 그녀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주성치
주성치는 중국의 대표적인 배우 겸 감독인데요. 1988년 <벽력선봉>으로 데뷔 후 주성치만의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도성>의 대흥행 이후 톱스타로 성장했죠. 이후 주성치는 감독과 배우를 겸업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다작배우인 주성치는 출연작만큼 연출작도 많은데요. 국내에서 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몰이를 한 영화 <소림축구>에서는 감독과 함께 주인공 강철다리 씽씽 역을 맡았으며, 레전드 코미디 영화 <쿵푸허슬>에서도 감독과 주연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이외에도 <장강 7호>, <미인어> 등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냈죠.
주성치 작품 어디서 보지?
조지 클루니
다음으로 소개할 감독 겸 배우는 할리우드의 대표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입니다. 조지 클루니는 1996년 <황혼에서 새벽까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오션스 11>등의 오션스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흥행 배우의 입지를 굳혔는데요. 배우로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2002년 코미디 영화 <컨페션>으로 감독 역할에도 입문하게 됩니다.
조지 클루니는 2005년 <굿 나잇 앤 굿 럭>과 <시리아나>를 시작으로,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도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 그가 연출한 <서버비콘>은 토론토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최신작인 미드나이트 스카이에서도 감독은 물로 주연 어거스틴 역으로 출연까지 하며 배우 겸 감독으로서 건재한 모습을 증명했습니다.
양익준
우리나라에도 배우와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소개드릴 인물은 양익준입니다. 2002년 <품행 제로>의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2005년 독립영화 <바라만 본다>의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맡았고, 그 결과 서울 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양익준은 제작 활동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2008년 <똥파리>에서 연출과 주연 ‘상훈’ 역을 소화했고, 이 영화는 독립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남게 되었죠. 이후 2011년 독립영화 <미성년>, <시바타와 나가오>, 2017년에는 <라라라>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정우
<신과 함께> 시리즈, <암살>로 세 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한 하정우는 명품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유명한데요. 2002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해 2008년 <추격자>의 연쇄살인범으로 짙은 인상을 남긴 후 <황해>, <베를린>의 액션을 비롯해 <러브픽션>의 코믹한 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정우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인데요.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정우식 유머를 잔뜩 첨가한 영화이죠. 그리고 2015년 개봉한 <허삼관>에서는 감독과 주연을 모두 도맡았습니다. 하지원과 호흡을 맞췄으며,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문소리
<박하사탕>의 첫사랑 순임 역으로 얼굴을 알리고, <오아시스>의 한공주 역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하기까지 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인 문소리. 그녀는 최근에도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 엄마나 <메기>의 이경진 역 등 다수의 영화에서 얼굴을 보이며 활동중인데요. 천상 여배우 같아 보이는 문소리도 감독으로 직접 나섰던 적이 있습니다.
문소리는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로 입봉한 배우 겸 감독입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2014년 문소리가 제작했던 독립영화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와 2015년 <최고의 감독>까지 단편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영화입니다.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출연해 더 높은 현실감을 주는 이 영화는 여배우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재치있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배우 겸 감독들의 작품, 어디서 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