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 참가자들, 어떤 배우들일까
456억의 거금을 위해 피 튀기는 추억의 게임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은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죠. 9월 21일과 22일에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의 톱 10 콘텐츠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전 세계 tv 쇼 순위에서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이어 2위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도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제외하고, 게임을 이끌어 나갔던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박해수는 주인공 기훈의 동네 친구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석 입학했던 수재지만 거액을 들인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 위에 앉은 ‘상우’ 역을 맡았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브레인으로서 게임의 실마리를 풀어 주는 역할을 했죠.
<오징어 게임> 이전에 박해수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야구선수 ‘제혁’ 역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영화 <양자물리학>에서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를 연기해 청룡영화상과 춘사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차기작으로 영화 <유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의 ‘미녀’로 열연을 펼쳤는데요. 오징어 게임에서 유독 목소리 큰 참가자들 중 한 명으로, ‘덕수’의 패거리에 합류했다 배신을 당하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극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죠.
김주령은 2000년 김래원 주연의 영화 <청춘>에서 ‘베르테르 선배’를 연기하며 데뷔했는데요. <살인의 추억>, <너는 내 운명>, <도가니> 등 굵직한 영화들에서 단역이나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SKY캐슬>에서 ‘세리 이모’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죠.
다음 인물은 오징어 게임의 1번 참가자, ‘일남’ 영감님 역의 오영수입니다. ‘일남’은 뇌종양에 걸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으로, 살벌한 학살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주는 인물입니다.
배우 오영수는 데뷔 58년 차의 원로 배우입니다. 60년대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왔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유독 스님 역을 많이 연기해 ‘스님 전문 배우’라고 불리고 있죠. 2003년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드라마 <선덕여왕>, <무신> 등에서 스님으로 등장했습니다.
배우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의 메인 악역, ‘덕수’ 역을 맡았습니다. 덕수는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게임에 참가하게 된 조폭으로, 게임 참가 중에도 자신의 패거리를 만들며 폭력적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허성태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부산잡초, <범죄도시>의 독사, <도굴>의 독사파 대장 등 ‘덕수’와 같이 살벌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인상파 배우’인데요. 최근 이정재의 첫 연출작인 첩보 액션 영화 <헌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정호연의 첫 연기 데뷔작인데요. 탈북 여성 ‘새벽’ 역을 맡았습니다. 정호연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샤넬, 보테가 베네타, 막스마라 등의 쇼에 서며 세계의 런웨이를 누빈 모델입니다. <오징어 게임>에 합류하기 위해 예정했던 뉴욕 패션위크 활동도 정리했다고 합니다.
이유미는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삶에 별다른 의욕이 없는 참가자 ‘지영’ 역을 맡았습니다. 4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인물로, 분량은 짧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박화영>에서 18세 임산부 '세진' 역을 연기했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인질>의 ‘반소연’역에 캐스팅되기까지 1000: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임금체불과 부당대우에 시달리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게임에 참가한 외국인 노동자 ‘알리’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영화 <국제시장>의 쓰리랑카 남 역으로 데뷔했는데요. <아수라>에서 인도 노동자 역, 넷플릭스 <승리호>에서 설리반의 비서 역으로 출연하는 등 단역이지만 여러 영화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위하준이 연기한 인물인 ‘준호’는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으로 잠입한 경찰입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게임 속 비밀을 밝혀내는 데 일조하는데요. 위하준은 이전 드라마 <18어게인>과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었고, 영화 <미드나이트>에서는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습니다. 역할 소화를 위해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고 하는데요. 점차 연기 폭을 넓혀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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